• 아시아투데이 로고
미래 먹거리 찾는 대기업… ‘수소·전기차’ 투자 활발

미래 먹거리 찾는 대기업… ‘수소·전기차’ 투자 활발

기사승인 2023. 02. 08. 16:5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최근 3개월간 61개 계열사 신규 편입
SK, 8곳 '최다'… 롯데·한화 뒤이어
지분 인수·회사 신설 등 신동력 확보
basic_2021
지난해 10월 SK와 롯데는 공동으로 수소 유통·판매업체인 롯데SK에너루트를 설립했다. 롯데SK에너루트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과 함께 전국 주요 거점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청정수소·암모니아에서의 사업 기회도 검토할 계획이다. LG전자도 전기차 충전업체인 애플망고의 지분을 인수하고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019년 설립된 애플망고는 완속부터 급속 충전기까지 가정·상업용 전기차 충전기 원천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대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와 전기차 등 신산업 분야 업체의 지분을 인수하거나 관련 회사를 신설하는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8일 발표한 '대기업집단 계열회사 변동 현황(2022년 11월 1일~2023년 1월 31일)'에 따르면 SK와 롯데는 각각 50%씩 출자해 수소 유통·판매업체인 롯데SK에너루트를 설립했다. 또한 연료전지 발전업체 울산에너루트1호 등 2개 사도 그 자회사로 신설했다.

LG는 전기차 충전업체인 애플망고를, GS도 전기차 충전업체 차지비의 지분을 취득해 계열사로 편입했고 KT는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를 인수했다.

포스코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리튬솔루션을, LS는 전기차 부품인 세각선을 제조하는 업체 LS EVC를 신설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대기업집단 계열사 변동 현황의 특징은 수소·자동차 관련 분야에서 신사업동력 강화를 위한 회사설립과 지분인수가 활발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동종 사업 계열사 간 다수의 흡수 합병과 기업집단 내 사업구조 개편도 특징으로 꼽힌다.

CJ의 OTT(동영상 스트리밍) 사업자인 티빙은 동종 사업자인 KT의 시즌을 흡수합병했다. CJ의 콘텐츠 제작업체 CJ ENM스튜디오스는 영화 '헤어질 결심' 제작사인 모호필름, 예능 '삼시세끼' 제작사인 에그이즈커밍 등 계열사였던 8개 콘텐츠 사업자를 흡수합병했다.

한화의 하이패스태양광은 같은 계열사인 태양광발전업체 해사랑태양광 등 4개 사를, 반도홀딩스 소속 반도종합건설은 계열 부동산 개발 업체인 대창개발 등 5개 사를 흡수합병했다.

이와 함께 한화는 방산 부문을 물적 분할해 한화방산을, 한화솔루션이 첨단소재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한화첨단소재를 신설했다. 또 한화에어로솔루션은 방산 업체인 한화디펜스를, 한화는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했다.

하림은 NS쇼핑을 인적 분할해 NS지주를 신설한 후 NS지주를 하림지주에 흡수합병했다. 이에 따라 NS쇼핑을 통해 지배하던 하림산업 등 6개 자회사가 하림지주의 손자회사에서 자회사가 됐다.

한편 올해 1월 31일 기준 대규모집단에 소속된 회사 수는 2882개로 집계됐다. 회사 설립, 지분 취득 등으로 61개 사가 새롭게 계열사로 편입되고 흡수합병, 지분 매각 등으로 66개 사가 제외되면서 총 계열사는 3개월 전보다 5개 감소했다.

신규 편입 계열사가 가장 많은 집단은 SK(8개)였다. 이어 롯데(6개), 한화(4개) 등이 뒤를 이었다. 계열편입 사유는 회사설립(신규 30개·분할 8개), 지분취득(20개), 기타(3개) 등으로 나타났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CJ(8개), 한화(7개), 카카오(6개), 반도홀딩스(6개) 등이다. 계열제외 사유는 흡수합병(47개), 청산종결(11개), 지분매각(1개), 기타(7개) 등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