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당 36경기 대장정 3월 1일부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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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는 3월 1일 개막하는 2023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가 13개 구단 감독과 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 시즌 K리그2는 천안시티FC와 충북청주FC가 새로 합류해 13개 구단이 경쟁하게 되는데 감독들이 생각하는 우승 후보는 단연 김천이었다. 김천은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대거 채워 새 시즌을 맞게 되기 때문에 절대 1강의 위치로 평가됐다.
성한수 김천 감독은 "최대한 빠른 축구로 많은 골을 넣어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축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의 주장을 맡은 이영재는 "모두가 김천을 주목하는데 '절대 1강'의 수식어에 걸맞게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설기현 경남FC 감독은 김천과 우승 경쟁을 벌이겠다고 선전 포고를 했다. 설 감독은 "우리 경남이 K리그1에 직행할 것 같다"며 "이어 김천, 안양, 아산, 부천 등이 5강에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러 가지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지난 시즌 강등돼 K리그2로 떨어진 성남FC는 재도약을 약속했다. 이기형 성남 감독은 "강등으로 아픔을 겪은 팬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새로 가세한 두 팀은 하위권으로 분류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최윤겸 충북청주 감독은 "K리그2 전 구단 중에서 팬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구단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피력했다. 박남열 천안 감독은 "희망 사항이지만 6위는 우리가 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팀별로 36경기를 치르는 K리그2는 3월 1일 개막해 대장정에 돌입한다. 우승팀은 K리그1로 직행하고 2~5위 팀들은 플레이오프(P0)를 통해 승격을 향한 마지막 도전을 이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