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사옥 청탁·성남FC 후원' 공모" 등 적시
유서에 "검찰 수사 억울하다" 토로한 듯…이 대표 언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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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전씨를 해당 의혹 사건 공범으로 판단해 최근 소환 조사했다. 하지만 전 씨는 검찰 수사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유서에 남겼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씨는 전날 오후 6시45분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은 전씨를 성남FC 후원 의혹 사건 공범으로 보고 지난해 12월 26일 불러 영상 녹화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전씨가 성남시 행정기획국장으로 재직하던 2014~2015년 네이버 대관업무 담당자 김모씨와 수차례 만나 제2사옥 건축 인허가·용적률 상향·자동차 진출입로 변경 등을 논의했다고 보고 있다. 또 이에 대한 대가로 네이버의 성남FC 후원금 지급 방식 등을 의논했다는 의견이다.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서에 '이 대표·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전씨 등이 공모해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김진희 전 네이버I&S 대표이사 겸 네이버 인사그룹장으로부터 제2사옥 인허가·용적률 상향·자동차진출입로 변경·근린생활시설 10% 반영 등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네이버가 제3자인 성남FC에 40억원을 후원하게 했다'고 명시했다.
또 검찰은 전씨 등이 공모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이 대표·정 전 실장·전씨와 네이버 측 김 전 대표·김 전 그룹장이 공모해 성남FC가 네이버로부터 뇌물을 받았지만 희망살림으로부터 기부를 받은 것처럼 꾸미기 위해 성남시·네이버·희망살림·성남FC 간 '4자 협약'을 체결했다는 혐의다.
이와 관련 검찰은 공소장에 '김진희 그룹장이 2015년 2월경 대관 담당 김모씨를 통해 전씨에게 제2사옥 부지 최대용적를 상향·신축 건물 자동차진출입로 변경 등 협조를 요청했다. 전씨는 네이버 요구사항 이행을 약속하며, 네이버가 성남FC를 직접 후원하는 것이 드러나지 않고 성남시가 협약에 포함돼야 한다는 네이버 입장을 반영한 성남시·네이버·희망살림·성남FC 간 후원 형태를 제안했다'고 적었다.
이 같은 혐의에 전씨는 유서에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씨는 유서에 "검찰 수사가 조작됐다. 억울하게 연루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대표는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십시오. 더 이상 희생은 없어야지요"라고도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유족이 유서 공개를 거부해 상세 내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전씨는 1978년 성남시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2013년 5월~2014년 6월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의 비서실장, 2014년 11월부터는 성남시 행정기획국장으로 근무했다. 2018년 7월 이 대표가 경기지사 취임 후에는 초대 비서실장으로 일하다가 2019년 7월부터 2022년 12월 23일까지 경기주택도시공사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재직했다.
전씨 시신은 성남시 의료원에 안치돼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해 12월 성남FC 후원금 관련 전씨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한 차례 진행했고 이후 추가 조사 요구는 없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