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멕시코 대통령 “펜타닐, 의료용으로도 금지 추진”

멕시코 대통령 “펜타닐, 의료용으로도 금지 추진”

기사승인 2023. 03. 16. 10:2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APTOPIX Texas Wind Farm Fight
기사와 관련 없음. / 사진=AP·연합뉴스
멕시코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펜타닐의 의료용 사용을 금지할 뜻을 밝혔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펜타닐을 다른 의약품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펜타닐 전에는 다른 것을 썼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대체 의약품 사용에 문제가 없으면 펜타닐의 의료용 수입과 사용을 아예 금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만약 우리가 (근거를 가지고) 금지 정책을 추진하게 된다면, 미국에도 똑같이 하라고 권할 계획"이라고 했다. 멕시코 정부는 "적어도 펜타닐과의 싸움에서는 우리가 미국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며 미국 마약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멕시코 정부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2018년 12월부터 약 4년간 6115㎏의 펜타닐을 압수했다. 그 이전 4년 기간보다 10배가 넘는 수치다. 펜타닐은 본래 암 환자 등에게 투약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의료용 진통제이나 강한 중독성과 환각 효과 때문에 광범위하게 불법 유통되고 있으며, 중독자들을 산소 부족에 따른 뇌 손상으로 비틀거리며 다니게 해 '좀비 마약'으로 불리기도 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