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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크림·돈바스 등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잇단 방문

푸틴, 크림·돈바스 등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잇단 방문

기사승인 2023. 03. 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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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합 9주년 맞아 크림반도 찾은 푸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9주년을 맞은 18일(현지시간) 크림반도 남서부 항구도시 세바스토폴의 어린이 예술 공예센터를 방문해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시장(왼쪽)의 안내를 받고 있다. /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의 점령지를 방문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1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도네츠크주 마리우폴을 방문해 시내 여러 장소를 시찰하고 현지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이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점령한 곳을 푸틴이 방문했다고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파악되고 있다.

방문 일시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AFP 통신은 18일로 보도했다. 이에 앞서 푸틴은 18일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병합 9주년을 맞아 크림반도를 찾았다.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푸틴이 잇달아 찾은 것은 ICC(국제형사재판소)의 체포영장 발부를 비웃는 행보라는 해석이 일각에서 나온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방문은 지난 1년 사이 푸틴 대통령이 전선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것"이라면서 "ICC 체포영장 발부에 대한 크렘린의 항변 제스처이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마리우폴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2만명 이상의 주민이 사망했으며, 가장 참혹한 전쟁범죄가 저질러진 지역 중 하나로 전해진다. 마리우폴 주민 중에는 세뇌 뒤 러시아 본토로 강제이주를 당한 이들이 많았다는 증언이 나왔는데, 푸틴은 어린이들을 납치해 강제로 이주시킨 혐의로 ICC의 체포영장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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