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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유동규’ 31일 첫 법정대면…29일 ‘李 최측근’ 정진상 첫 재판

‘이재명·유동규’ 31일 첫 법정대면…29일 ‘李 최측근’ 정진상 첫 재판

기사승인 2023. 03. 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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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 관련 재판 줄줄이
유동규 전 본부장, 李 허위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 증인 출석
이 대표 항해 공격…"李, 거짓말 그만…주장 납득할 수 없어"
이재명 유동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좌),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우)
이번 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과거 측근이었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과 법정에서 대면한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강규태)는 오는 31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을 연다. 이날 증인으로 유 전 본부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 등에서 당시 극단 선택을 해 목숨을 잃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1처장에 대해 "성남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해당 발언이 허위 사실이라 보고 이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이 대표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 전 본부장은 법정에서 이 대표와 김 전 처장 사이에 친분 정도를 묻는 검찰 질문에 답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7일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비리 재판에 출석하며 이 대표를 향해 "거짓말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호주 출장길에 골프장에서 이 대표가 탄 골프카트를 김문기씨가 직접 운전했는데, 눈도 안 마주쳤다는 이 대표 주장을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의 최측근 중 한 명이었으나 '대장동 비리' 관련 재수사가 이뤄진 이후부터 이 대표에 불리한 '폭로성 발언'을 이어갔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입장을 바꾼 후 내놓은 진술을 토대로, 이 대표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재판에 넘기기도 했다.

한편 정 전 실장의 첫 정식재판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 심리로 29일 열릴 예정이다. 검찰은 재판 준비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가장 먼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 외에도 총 54명의 증인을 신청했다고 전해진다.

반면 정 전 실장 측은 사건의 핵심 증거로 뽑히는 '정영학 녹취록'을 먼저 법정에서 다 같이 들어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판부는 "녹취록 등의 채택 여부를 보류한 상황에서 증거 능력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실장은 유 전 본부장에게 대장동 사업 등에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7차례에 걸쳐 2억4000여만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 이 외에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를 대장동 개발 사업자로 선정하는 대신 천화동인 1호 절반 지분 약 428억원을 받기로 약속하거나, 남욱 변호사 등 민간사업자들을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자로 선정해 개발수익 210억원 상당을 취득하게 한 혐의 등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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