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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는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처음 맞는 새 학기를 맞아 대학교명으로 된 21곳 지하철역 500미터 주변 상권에 대해 최근 2020년부터 3년 간 '3월 매출액'을 비교·분석했다고 20일 밝혔다.
분석 결과 대학교 주변 지하철역 상권의 지난달 매출액은 2020년 3월 대비 31% 증가했다. 최근 3년 간 3월 평균 매출액을 비교하면 22%의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액의 45%를 차지하는 20대 매출액도 최근 3년 평균 매출액 대비 22% 증가했다. 20대 중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처음 오프라인 새 학기를 맞은 새내기(20세~21세 기준) 매출액은 31%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첫 해인 2020년 3월 대비 72% 증가했다.
대학 주변 상권이기에 타 연령대 대비 매출액 비중(10%)은 가장 낮지만 60대 이상 고령층 매출액 증가율도 최근 3년 평균 매출액 대비 51%로 집계됐다. 2020년 3월과 비교하면 93% 급증했다. 코로나19 시기 움츠려 들었던 새내기와 시니어 층의 지하철역을 통한 이동량 증가가 매출액 회복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매출액 기준 대학교명 지하철역 중 가장 큰 상권은 홍대입구역, 건대입구역, 서울대입구역, 성신여대입구역, 교대역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상권이 21개 상권 전체 매출의 58%, 상위 10개 상권이 80%, 가장 큰 상권인 홍대입구역은 18%를 차지했다.
업종별 매출액 비중은 음식점 업종이 46%로 가장 높았으며, 패션/뷰티 13%, 카페/디저트 11%, 편의점과 주점 각 10% 순으로 매출액 비중이 높았다.
상위 10개 상권을 중심으로 업종별 매출액 비중을 보면, 음식점 업종의 매출액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교대역 62%, 패션/뷰티 업종은 홍대입구역 25%, 카페/디저트는 숙대입구역 15%, 편의점은 숭실대입구역 18%, 주점은 건대입구역 18%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데이터 분석 시에 코로나19 종결 이후 대학교역명 지하철역 상권에서 매출액 비중은 낮지만 괄목할 만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60대 이상과 새내기의 귀환이 너무나 반가웠다"며 "이번 데이터 분석 내용이 지하철역 상권 별 특성을 반영한 참고자료로 매출액 증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