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부처님오신날 전국 사찰서 법요식...각계각층 1만명 조계사 모여

부처님오신날 전국 사찰서 법요식...각계각층 1만명 조계사 모여

기사승인 2023. 05. 27. 12:1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4년 만에 처음으로 마스크 없는 봉축법요식
윤석열 대통령 비롯해 이웃 종교인 함께 해
진우스님 "모든 국민들에게 감사와 격려"
clip20230527114701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원로회의 의장 자광스님이 어린이 신도에게 마정수기 의식을 하고 있다. 조계종은 불기 2567년(202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27일 서울 조계사에서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사진=황의중 기자
불기 2567년(2023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27일 오전 서울 조계사를 비롯해 충북 단양 구인사(천태종 총본산), 전남 순천 선암사(태고종 총본산) 등 전국 사찰에서 봉행됐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조치 전면 해제로 4년 만에 처음으로 마스크 없이 열렸다.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는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자광스님,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한 1만여명의 대중(스님과 신도)이 참석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 그리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인과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 등 외교사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최종수 성균관장(유교) 등 이웃 종교 지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올해 조계사 법요식은 어린이·청소년·청년·장년·노년 등 연령별 신도 각 2인을 초청해 헌화자로 삼은 것이 특징이다. 이는 적극적인 포교를 통해 불교를 중흥하자는 염원을 나타낸 것이다.

행사는 △도량결계의식 △육법공양 △명고, 명종의식 △관불 및 마정수기 △육법공양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의 축원 △불자대상 시상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봉축사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 △종정예하 법어 △발원문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코로나 감염병에서 완전히 벗어나 온전한 부처님오신날을 맞게 됐다"며 "어려움을 극복한 주인공은 바로 우리 자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대를 배려한 따뜻한 마음, 희생정신, 자비심이 우리 모두를 구했다"며 "모든 국민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봉축 표어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을 인용하며 "우리 정부가 지향하는 인권 존중과 약자 보호, 세계 평화의 국정철학은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축사했다.

종정 성파스님의 법어는 자광스님이 대독했다. 성파스님은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대비(大悲)의 한 생각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인생을 바꾸게 한다"며 "날마다 미워하고 다투며 얼굴을 붉히는 이웃이 부처 될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법요식에서는 불자대상 시상식도 열렸다. 올해 수상자는 사단법인 자비신행회,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배우 이원종씨, 전 프로야구 선수 홍성흔씨 등이다.

clip20230527115008
종정 성파스님의 법어를 법상 위에서 대독하는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자광스님./사진=황의중 기자
clip20230527114945
비가 오는 날씨에도 27일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을 가득 채운 대중들./사진=황의중 기자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