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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경 ‘천안함 자폭’ 과잉 표현 인정… 원인 불명 입장

이래경 ‘천안함 자폭’ 과잉 표현 인정… 원인 불명 입장

기사승인 2023. 06. 0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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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진원지는 미국" 논란에 대한 해명도
민주당 혁신기구 수장에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연합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지목된 뒤 과거 극단적 성향 발언 논란으로 9시간 만에 사의를 표명한 이래경 다른백년 이사장이 자신의 '천안함 자폭' 표현이 다소 과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이사장은 7일 입장문을 내고 "'천안함 자폭'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원인불명 사건이라는 것이 제 입장"이라며 "자폭이라고 적은 것은 전문가가 아닌 기업인 출신인 제가 순간적인 과잉표현한 것임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정하자면 '원인불명인 천안함 사건을 북한의 폭침으로 단정한 미패권'이라고 적었어야 한다"며 "미중 간 대화 분위기가 형성되자 (미국) 매파와 네오콘이 비행기구를 추락시켜 여론을 '반중'으로 몰아간 것을 지적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이사장은 "코로나 진원지는 미국"이라는 과거 발언 논란도 해명했다. 그는 "우한이 코로나를 전 세계로 확산시킨 에코센터(ecocenter)라는 것은 분명하다"며 "확산의 중심지와 바이러스 진원지와는 엄격히 분리되어야 하는데, 일단 진원지로 의심을 받았던 우한 연구소는 세계보건기구에 조사를 한 후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또 "우한사태 몇 달 전부터 이에 주목한 대만의 감염전문가가 이런 현상을 몇 가지 종류로 분류하고 분석하면서 이들의 진원 방향이 미국을 가르키고 있다고 공개한 바 있다"며 "저는 이런 사실을 국내에 알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ICC(국제형사재판소)가 푸틴을 전쟁범죄자로 규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저의 입장은 '푸틴은 우크라 내전을 군사특별작전으로 전면전화 시킨 일차적 책임을 지고 있으며 전쟁의 진행과 결과에 따라 국제사회의 엄중한 비판 내지는 처벌을 면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ICC가 푸틴을 전쟁범죄자로 지명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푸틴이 전쟁범죄자이면, 이라크를 침공했던 아들부시, 럼스펠트와 딕체니, 그리고 포로들에 고문을 지시힌 지니 하스벨 등 미정보기구 고위인사들, 그리고 중동의 테러 위험 인사들을 암살지시한 오바마와 측근들 모두 같은 취급을 받아야 마땅하다"며 "국제적으로 공정해야할 현재의 ICC는 우크라 전쟁 이후 미국과 서방의 편향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비판했다.

미국 정보기관 한국대선 개입설에는 "윤석열씨가 검찰총장 취임 직후 (아마도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인 듯), 미CIA 수장인 하스펠이 극비밀리에 방한해 윤 총장과 면담하고 이후 검찰청 실무단이 미국에 파견된 바 있다(이는 최근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고 적었다.

이 이사장은 "당시 미 조야의 분위기는 문 정부의 미중 등거리 외교와 북한 포용정책에 대하여 공개적인 비난을 하고 있었다. 당연히 동아시아에서 린치핀으로 평가받는 한국의 차기 대통령 성향에 따라 미국의 전략이 크게 영향을 받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스펠과 면담 이후 윤 총장은 정치이슈와 안보이슈 등을 포함해 과감해지고 장관과 대통령도 무시하는 안하무인식 행보를 보여줬다. 이런 맥락에서 용산 대통령실 도·감청 사례는 미 패권이 한국 정치의 배후에 깊숙히 개입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대선 당시 항간에는 서울에만 1000명 단위 미국 휴민트가 활동하고 있었다는 확인할 수 없는 소문들이 나돌고 있었기도 하다. 저의 글은 상기 상황들을 환기시킨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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