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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납품 갑질’로 CJ올리브영 공정위에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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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3. 07. 24. 15:29

중소 납품업체에 쿠팡 납품 방해 주장…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
CJ올리브영 오늘드림 캡쳐 이미지
CJ올리브영 오늘드림 이미지
쿠팡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헬스앤뷰티 스토어 CJ올리브영을 '납품업체 갑질' 혐의로 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쿠팡은 CJ올리브영은 쿠팡을 경쟁상대로 여기고 중소 납품업자를 대상으로 쿠팡 납부와 거래를 막는 '갑질'을 수년간 지속해왔다는 주장이다. 이는 다른 사업자와의 거래 행위를 방해하는 '배타적 거래 행위'로 대규모유통업법 제13조를 위반에 해당한다.

쿠팡은 "CJ올리브영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4년 동안 쿠팡이 뷰티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납품업자에게 쿠팡에 납부하는 것을 명시적으로 금지하거나 쿠팡에 납품할 경우 거래에서 불이익을 주는 등 납품업자에게 배타적인 거래를 강요해 다른 사업자와의 거래를 방해하고 있다"면서 "이에 쿠팡은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받는 데 방해받고 있으며 사업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어 신고를 결심하게 됐다"고 신고 배경을 설명했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매출 2조7775억원을 기록한 국내 최대 H&B 기업이다. 랄라블라, 롭스 등 경쟁업체가 사업을 철수하거나 축소하면서 시장 점유율도 90%에 이른다. 이에 쿠팡은 올리브영이 거래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전체 취급 상품의 80%를 납품하는 중소업체에 다른 사업자와의 거래를 방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에 납품 계획을 알리자 매장을 축소하겠다고 협박하는가 하면 인기 제품을 쿠팡에 납품할 수 없는 '금지 제품군'으로 지정하기도 하고, 입점 수량·품목을 축소하겠다고 협박해 쿠팡 납품을 포기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올리브영은 GS리테일의 '랄라블라', 롯데쇼핑이 운영하던 '롭스' 등 H&B 경쟁업체에 대한 납품을 방해한 혐의로 공정위 조사를 받아왔다. 이번 쿠팡의 올리브영 신고가 공정위 조사의 변수로 작용할지도 관건이다.

공정위는 올해 하반기 심의에서 올리브영의 법 위반 여부와 제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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