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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제과,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이익 상승

크라운제과,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이익 상승

기사승인 2023. 09.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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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후 공장 가동률 최고치 경신…영업이익률 상승 곡선
트렌드 부합 신제품 통해 매출 확대
'아산 신공장' 기대… "생산 역량 확대"
크라운해태홀딩스 본사 전경
크라운해태홀딩스 본사 전경./제공=크라운해태홀딩스
크라운제과가 수익성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비용 절감을 중심으로 한 경영체질 개선도 병행한다.

19일 크라운제과에 따르면 회사는 제품력이 약한 제품을 정리하고 수익성이 높은 제품에 영업력을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 제품을 만드는 원료인 맥분류·수입초코류·수입우유류 등의 단가가 인상되는 상황에서도, 회사가 판매하는 제품의 판매 가격을 동결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과감한 행동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실적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은 4.2%(2021년)에서 6.6%(2023년 상반기)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반면, 같은 기간 동안 매출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의 비중은 28.2%에서 26.8%로 감소했다.

공장가동률도 상승하고 있다. 2017년 크라운제과가 크라운해태홀딩스(존속법인)와 크라운제과(신설법인)로 분할한 후 올 상반기 공장 평균가동률은 68.6%로 집계됐는데, 전년 동기(66.2%)보다 2.6%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연간 단위 최고치인 2018년(66.6%)을 상회하고 있는 수치다. 회사가 올 상반기 영업이익(144억원)과 같은 수익성을 유지하면 2018년(203억원)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판매전략도 변경했는데, 시판영업에서 차이를 보였다. 2018년의 경우 10개 지점, 45개 영업소, 22개 협력점으로 운영했는데, 올 상반기엔 5개 지점, 37개 영업소, 24개 협력점으로 조정했다. 판매점도 일반슈퍼 및 온라인 전담에서 일반슈퍼·도매점·조합마트로 변경했다. 대형 할인점, 편의점(CVS) 등으로 유통채널이 변하고, 주요 소비계층이 유년층에서 20대 등 청장년층으로 확대한 결과다.

앞으로 회사는 세분화된 소비자의 트렌드에 부합하는 신제품을 선보여 매출 확대에 나선다. 부채 줄이기도 한창이다. 단기차입금을 70억원(2022년 상반기)에서 50억원(2023년 상반기)으로 줄이는 활동에 나서면서 같은 기간 동안 총부채가 1379억원에서 1231억원으로 약 10% 감소됐다. 이로 인해 같은 기간 동안 회사의 금융수익이 10억원에서 13억원으로 30% 증가한 반면, 금융비용은 5억원에서 3억원으로 40% 줄이는 데 성공했다.

오는 12월에 준공할 예정인 '아산 신공장'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는 지난 3월 "아산 신공장 준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생산과 물류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표는 수익성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인플레이션까지 세계적 어려움이 지속되는 등 대외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서다. 아산 신공장도 경쟁력을 강화 차원에서 진행한 사안이다. 695억원(토지 제외)을 투자해 연면적 약 5만2000㎡(1만6000평) 규모의 스낵을 제조하는 아산 신공장은 주력 스낵제품인 죠리퐁, 콘칲 등 연간 최대 2400억원 규모의 과자를 생산하게 된다. 최근 웰빙 제품 및 건강기능식품의 개발 등을 통해 신규 시장 확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 회사는 오곡쿠키, 참쌀, 양갱 등을 선보이며 관련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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