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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치솟는데 어쩌나…‘분상제’ 아파트 비중 감소 전망

분양가 치솟는데 어쩌나…‘분상제’ 아파트 비중 감소 전망

기사승인 2023. 10. 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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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9.5만 가구 분양 예정…분상제 적용 단지 20% 수준
작년 동기 약 40%서 절반 급감
4분기 분양가상한제 공급 비중과 민간아파트 분양가./부동산인포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되는 '분양가 상한제'(이하 분상제) 아파트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 전망이다.

27일 부동산 시장 분석 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0∼12월 공급 예정인 아파트는 107개 단지, 9만5430가구 규모다.

이 중 분상제 아파트는 20개 단지, 1만9097가구로 집계됐다. 전체 공급량의 약 20%다.

작년 동기 전체 공급량의 약 41%(9만7371가구 중 3만9973가구)가 분상제 물량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게 비중이 줄었다.

이런 가운데 분양가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657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상승했다.

이렇다 보니 분상제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청약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서울을 제외한 지역 가운데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은 이달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이다.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11.51대 1에 달했다.

지난 7월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2가에서 분양한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85.39대 1), 8월 경기 평택시에서 분양한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82.33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은 모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들이다.

부동산인포는 "분상제 적용 단지들은 공공택지, 규제 지역 등에서 공급되는 물량들인데, 서울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규제 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분양가상한제 물량이 더 귀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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