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텃밭으로 분류되는 밀양지역구(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에 박일호 밀양시장(국민의힘)이 5일 밀양시청에서 출마를 위한 사임을 밝혔다.
후폭풍으로 시장에 출마하려는 도의원, 또 도의원에 출마하려는 시의원의 사직이 예상돼 밀양지역구는 총선에 더해 시장·도의원·시의원 보궐선거를 동시에 치러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밀양시장 후보 군으로 각종 행사에 얼굴을 알리고 있는 인사를 비롯해 최근 현직 도의원 A씨가 밀양시장 선거에 출마의사를 표명했다. A도의원의 빈 자리를 시의원 B씨가 동료의원과 협의를 거쳐 출마할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유를 불문하고 보궐선거의 원인제공을 하려는 이들은 지난 지방선거로 갈라치기된 지역민심을 봉합해 '미래 100년을 꿈꾸며 힘찬 새출발을 하는 밀양'를 위한 올바른 판단인지 고민해야 한다.
또 보궐선거에 따른 시 재정손실은 물론이고 유권자와의 약속, 출마자로 인해 내편이 아니다는 이유로 이웃 간 적대시 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지를 반드시 되돌아 봐야한다.
무엇보다도 책임감 없이 헌신짝처럼 내 던진 '선출직 공무원들의 약속', 즉 당선되면 그만이다는 사고방식은 자신의 입신은 도움이 될지언정 '정치적 신뢰와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 또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