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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과일 늘려 과일가격 안정 유도…한 달간 주유소 기름값 점검

수입과일 늘려 과일가격 안정 유도…한 달간 주유소 기름값 점검

기사승인 2024. 02. 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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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물가안정 관련 현안 간담회 개최
최상목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물가안정 관련 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 제공=기재부
정부가 과일가격 안정을 위해 3월 말까지 수입과일 관세인하물량 2만톤을 추가로 배정한다. 석유류 가격 안정을 위해 1개월간 전국 주유소를 대상으로 '범정부 석유시장점검단'도 가동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물가안정 현안 간담회를 열고 농축수산물, 석유류, 서비스 등 주요 품목별 물가 동향과 수급 여건 등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1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보다 하락하는 등 물가 안정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과일 가격 강세가 계속되고 휘발유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등 불안 요인이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연초에는 서비스 등 가격 조정이 많은 만큼 물가 안정 분위기 확산이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관계부처는 품목별 물가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물가 안정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정부는 3월에 300억원을 투입해 사과, 배, 토마토 등 과일류와 오징어 등에 할인 지원을 지속하고 수급 안정을 위한 추가 조치에 즉시 나서기로 했다.

3월말까지 수입업체에 과일 관세 인하 물량 2만톤을 추가 배정하고 마트 직수입 허용 등 관련 제도를 즉시 개선한다. 오렌지 관세 인하 및 저율관세할당(TRQ) 물량 8500톤 중 잔량 527톤을 2월 중 전량 도입하고, 과일 수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조치도 병행한다. 오는 26일부터 2주간 청양고추·오이·애호박에 1kg당 1300원의 출하장려금을 신규로 지원하고 대파에는 1kg당 500원의 납품단가 지원을 지속한다.

아울러 석유류 가격 안정을 위해 이날부터 한 달간 범정부 석유시장점검단을 집중 가동해 관계부처가 함께 직접 주유소를 방문해 국제유가 상승분 이상의 과도한 가격 인상이 없는지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서비스가격과 관련해선 공공요금은 상반기 동결을 원칙으로 하고 인상요인이 있을 경우 원가 절감, 자구 노력 등을 통해 최대한 자체 흡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물가 영향이 큰 대중교통요금은 상반기 추가 인상이 없도록 지방자치단체 협조를 강화하고, 올해에도 지방물가안정 재정 인센티브를 지자체별 물가 안정 노력에 따라 차등배분해 지방공공요금 안정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2%대 물가가 조기에 안착돼 국민들이 물가 안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범부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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