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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방한’ 저커버그, 이재용·조주완 만난다

‘10년만에 방한’ 저커버그, 이재용·조주완 만난다

기사승인 2024. 02. 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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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 통해 입국
삼성 AI 반도체·LG XR 기기 등 협업 논의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 방한<YONHAP NO-4578>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27일 밤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최고경영자)가 10년 만에 방한했다. 2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주완 LG전자 사장을 만나 다양한 미래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저커버그 CEO는 전날 오후 10시36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했다. 공항에 모인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다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대기 중이던 검은색 승합차에 올라 서울 시내 호텔로 향했다.

저커버그 CEO는 이날 이 회장과 AI(인공지능) 반도체 및 생성형 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메타가 개발 중인 LMM(대규모언어모델) '라마 3'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반도체 생산을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맡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메타는 AI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저커버그는 올 연말까지 H100 그래픽 카드 35만 개를 확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여기에 또 다른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더해 올해 H100 60만 개에 상응하는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국 찾은 저커버그<YONHAP NO-4556>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27일 밤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
앞서 저커버그 CEO는 지난 2013년 6월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했을 때 역시 이 회장을 만났다. 당시 이 회장과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10시간가량 회의를 마치고, 두 회사의 첫 합작품인 '기어 VR(가상현실)'을 내놓기도 했다.

같은 날 예정된 조주완 LG전자 사장과의 만남에서는 MR(혼합현실) 기기 관련 협업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는 이미 MR 헤드셋 '퀘스트' 시리즈를 출시했지만, 애플의 비전 프로와 경쟁하고 있다. 이에 LG전자와 손잡고 메타의 차세대 헤드셋 퀘스트 설계·제작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TV 사업을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직속으로 XR 사업 담당을 신설하고, XR 기기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저커버그 CEO는 일본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만나 AI 분야를 논의한 데 이어 29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는 AI 미래, 가짜뉴스 대응책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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