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82% "관련 식품 구매 경험 있어"
오뚜기·CJ푸드빌 등 현지 원료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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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여론조사 기관인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녀 10명 중 8명 (81.6%)이 로코노미 식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 또는 지역 한정판으로 출시된 로코노미 식품이 있다면 한 번쯤 구매해 보고 싶다'는 응답은 80.3%에 달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전통주갤러리와 협업해 3월 한 달간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 전통주갤러리에서 제주 특화 브랜드 '제주담음'과 제주 전통주 특별전을 진행한다. '제주담은'은 제주 농가의 원료를 활용해 제주도의 맛과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특별전은 소비자에게 바쁜 일상 속 잠깐의 여행을 선사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됐다"며 "제주도 및 제주 외 지역에서의 기념품샵 시식행사와 바다 등 관광지에서의 프로모션·콜라보 등 다양한 오프라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CJ푸드빌도 지난해 경상남도 남해군에 이어 최근에는 전라남도·완도군·장성군과 각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신메뉴 개발 및 홍보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우수 식재료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서울시와 함께 전통시장 맛집 대표 메뉴의 레스토랑간편식(HMR)제품 출시를 돕는 지역 상생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회사의 지역 상생 브랜드 '모두의 맛집'은 2021년 첫 시즌을 시작으로 지역 음식점의 RMR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 증가율도 전년 대비 80% 가량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로코노미 트렌드는 지역의 특색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제품성까지 강조할 수 있다"며 "이런 이유로 업계의 로코노미 사례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