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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대통령 만드는 당’ 현실성 없다 생각 안해… 빌붙지 않고 후보 내는 당 될 것”

허은아 “‘대통령 만드는 당’ 현실성 없다 생각 안해… 빌붙지 않고 후보 내는 당 될 것”

기사승인 2024. 05. 1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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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03
허은아 개혁신당 신임 당 대표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전당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신임 당 대표가 자신이 전당대회 기간 동안 내세웠던 '대통령을 탄생시키는 당을 만들겠다'는 공약에 대해 "현실적이지 않다는 말에 찬성할 수 없다"고 했다.

허 신임 대표는 19일 당 대표 선출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대통령이 됐지 않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은 원내 3석이지만 저희 당의 강점은 원내 3석 안에 대통령 후보군이 있다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에는 현재 대통령 후보군이 없다고 생각한다.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허 신임 대표는 그러면서도 "저희가 조직을 만들어야 된다는 생각은 한다. 그래서 전국 정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약속을 제가 드린 것"이라며 "다음 지방선거를 통해 전국에 후보를 내고 풀뿌리 조직을 제대로 세팅할 것이다. 그렇게 하면서 누구에게 빌붙는 게 아니라 개혁신당 스스로 대통령 후보를 내는 그런 정당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연대(를 통한 대통령 후보 배출)까지 생각하면서 달려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만들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선거를 치렀는데, 2년 동안 열심히 수권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외연 확장하는 대표의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원내 3석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복안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제가 21대 국회에 있으면서 재미있었던 점은 300명의 국회의원을 (국민) 모두가 다 알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대부분 한 20~30명 정도의 의원들만 언론의 주목을 받는다"면서 "저는 그만큼 언론을 얼마만큼 주도하고 가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15일 개혁신당의 이준석·이주영·천하람 당선인이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의 995기 묘역을 모두 참배하며 주목을 받았던 일을 언급하며 "(개혁신당의) 원내 세 분께서 거의 모든 뉴스를 점령했다. 많은 국민들의 심금을 올리는 1000송이의 국화꽃(으로 모든 묘역을 참배하는) 행사는 아마도 어느 원내 의원들도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3명의 의원의 그러한 행보들은 300명 이상의 효과를 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 개혁신당의 원내는 아주 센 스피커로서의 활동을 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허 신임 대표는 정부·여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협치해야 될 부분, 잘하는 건 잘한다, 옳은 건 옳다고 말해드릴 거고, 비판할 것은 세게 비판할 것이다. 저희가 더 아프게 비판하는 당이 될 수도 있다"면서 "(22대 국회에서) 원내에 계실 분들이 제가 21대 국회에서 함께했던 분들이 많으시기 때문에 소통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전당대회를 찾아 축사를 한 것과 관련해서는 "홍 수석은 국민의힘에 있을 때부터 함께 소통을 많이 했던 분이고, 저에게도 늘 미안하다 말씀을 많이 하셨던 분"이라며 "아마도 소통이 잘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통령실과의 회동 자리가 마련될 경우 참석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저희는 언제든지 문이 열려 있고, 언제든지 소통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뭐든지 포용하고 협치하면서 갈 것"이라고 답했다.

허 신임 대변인은 향후 고(故)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등을 고리로 야당과 연대를 형성할지에 대해서는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이준석 전 대표부터 가장 선제적으로 외쳤던 것이다. (22대 총선 당선자들이) 그 기조를 지켜나갈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걸 하기 위해 또 다른 연합을 하거나 그럴 생각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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