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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서 조업 중 美공군 폭격 맞은 어민들 위령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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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최성만 기자

승인 : 2024. 06. 09. 10:00

76년 지난 사건이지만 폭격 사건의 진상 공개되지 않아
1948년 당시 독도, 미국 공군 폭격 연습장으로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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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년전 미군의 폭격 연습장으로 이용된 독도./아시아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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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독도에서 76년전 미군의 폭격으로 희생된 이들을 위해 위령제를 진행 하고 있다./울릉군
경북 울릉군과 독도단체들은 지난 8일 독도에서 조업 중 미(美) 공군폭격으로 억울하게 숨진 이들을 위해 위령제를 거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희생자 유족, 경상북도, 울릉군,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 독도재단, 대구지방변호사회, 독도학회, 대구비룡라이온스, 대구동구회 등이 참가·후원으로 고인의 넋을 기렸다.

너울무용단의 넋을 기리는 살풀이를 시작으로 지역 종교지도자가 참여해 영혼을 달래는 불교 예불과 정석두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 회장 , 김상복 유족대표 등의 제의 및 축문 낭독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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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독도에서 76년전 미군의 폭격으로 희생된 이들을 위해 위령제를 진행 하고 있다./울릉군
위령제에 앞서 지난 7일 독도 6·8사건과 시민사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울릉군청 회의실에서 유족 및 전문가 20여명이 참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미군 독도 폭격 사건은 울릉도 및 강원도 어민들은 해방 후 삶의 터전인 독도와 그 주변 해역에서 어로활동을 했다.

미국은 대일 강화조약 이후 독도를 미국의 폭격 연습장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미군정은 이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아, 1948년 6월 8일 조업 중이던 한국 어민들과 독도를 지키던 경찰관, 독도의용수비대원은 미 공군의 독도 폭격 연습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76년이 지난 사건이지만 폭격 사건의 진상은 공개되지 않았고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독도 6·8사건은 독도가 우리 국민들의 삶의 터전으로 이용되었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며 이번 전문가 토론회에서 그동안의 성과를 되돌아 보고, 우리는 이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고 전개해야 할지를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성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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