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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이재명 팔이’ 무리들 뿌리 뽑겠다”

정봉주 “‘이재명 팔이’ 무리들 뿌리 뽑겠다”

기사승인 2024. 08. 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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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내부 암덩어리인 '명팔이' 잘라내야"
정봉주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연합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에 출마한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는 12일 "당의 단합을 위해 '이재명 팔이'하며 실세 놀이하는 무리들을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내부 암덩어리인 '명팔이'들을 잘라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는 "지금처럼 '명팔이' 무리들을 방치한다면 통합도, 탄핵도, 정권 탈환도 어렵다"며 "이들은 이재명을 위한다며 끊임없이 내부를 갈라 치고 경쟁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고 당을 분열시켜왔다"고도 했다.

정 후보는 재차 "저는 당원대회 기간 내내 끊임없이 통합을 강조했고 맏형으로서 그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승리를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하나 그러기 위해선 통합을 저해하는 당 내부 암덩어리인 명팔이들을 잘라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 순회 경선 초반 '깜짝 선두'를 달렸으나 친명 당원들의 견제를 받으며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민석 후보에게 선두 자리를 뺏겼다.

김 후보 역시 정 후보를 겨냥한 듯 "우리는 대표를 흔들지 말아야 하고 당을 흔들지 말아야 한다"며 "누가 되든 당을 흔들면 때리겠다"며 정치적 해석의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앞서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지난 8일 한 방송사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정 후보가) 이 전 대표의 최고위원 경선 개입에 대해 상당히 열 받아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친명 강성 지지층 사이에선 박 전 의원 폭로에 대한 정 후보의 해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래선지 당 안팎에선 정 후보의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친명 지지층이 촉구하는 데 따른 대책 행보"로 해석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정 후보와 이 후보를 이간질하는 세력이 있다"며 "이를 무탈히 대응해야 우리에겐 차후 더 큰 선거들을 준비할 수 있다. 정 후보의 이번 기자회견은 그 연장선의 일환으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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