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영문판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즈에 이어 중문판인 환추스바오(環球時報)가 최근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의 인터뷰를 큰 비중으로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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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의 인터뷰를 실은 환추스바오./한중도시우호협회.
협회 베이징 지회 김형학 사무국장의 14일 전언에 따르면 환추스바오는 지난 9일 7면과 8면 2개면에 걸쳐 '한국은 미중간 전략적 균형외교를 회복해야 한다'는 제목으로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과의 인터뷰를 크게 보도했다. 런민르바오의 영문판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즈 역시 지난달 26일 6면 한페이지를 전면 할애해 권 회장의 인터뷰를 상세하게 보도한 바 있다.
중국의 유력 당 언론들이 전략적 균형외교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권 회장과의 인터뷰를 대서특필한 것은 한국의 대중(對中) 정책의 변화를 기대하는 중국 당국의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한국인이 이처럼 중국 유력 언론들의 특집 인터뷰 대상이 된 것은 첫 사례로 알려져 있다.
김대중 정부 청와대 출신인 권기식 회장(현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은 지난 2004년 일본 외무성 초청 시즈오카현립대 초빙교수, 2017년 중국 외교부 초청 칭화(淸華)대 방문학자, 2022년 중국 외교부 초청 베이징대 방문학자를 거친 한중 관계 전문가로 한국의 국익을 위한 '전략적 균형외교'의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 2016년 한중도시우호협회를 설립한 이후 한중 지방정부 교류와 경제협력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