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해병대사령부 내 건물 신축공사 현장에서 60대 중국인 근로자가 자재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쯤 해병대사령부 안에 있는 건물 신축공사 현장에서 A씨가 거푸집에 깔려 숨졌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는 기초 공사를 위해 이동식 크레인으로 거푸집을 들어 올리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알 수 없는 이유로 크레인이 옆으로 넘어지면서 A씨가 거푸집에 깔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미준수 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련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서울 용산구 국방부 건물 공사 현장에서도 6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8시25분쯤 국방부 청사 옆 국방홍보원 신축 공사장에서 가설 펜스 안전망 설치 작업을 하던 60대 B씨가 약 4m 높이에서 추락했다.
B씨는 이 사고로 옆구리 등을 크게 다쳐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방부 관련 시설에서 공사가 진행되면서 사고가 있어 인명 피해가 있었다. 국방홍보원의 신청사는 국방부 예하 기관이 발주하고 민간 건설업체가 시공하고 있다. 사망 원인이나 배경 등에 대해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