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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은행주 강세 속 홀로 부진…낮은 배당금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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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섭 기자

승인 : 2025. 02. 03. 18:30

높은 PER에도 배당수익은 낮아
타 은행주 대비 투자매력 떨어져
카카오뱅크 1
/카카오뱅크
국내 유일의 인터넷전문은행 상장사인 카카오뱅크가 은행주 강세 속에도 힘을 못 쓰고 있다. 새해 들어 주요 은행주가 작년말 대비 최대 19%대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카카오뱅크는 1%도 오르지 못하며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낮아 은행주로서의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2만1150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0.47%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KRX 은행 지수는 5.51% 상승했으며, 시중은행 및 지방금융지주 등 8개 종목의 주가는 최대 19%대까지 뛰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1월 밸류업 공시를 통해 오는 2027년까지 고객 수 3000만명, 플랫폼 및 수수료 수익 연평균 성장률(CAGR) 20%, 2030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달성 등의 목표를 제시하며 장기 성장 전략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를 두고 차별화된 성장 방안이나 유의미한 주주환원 정책이 부족하단 평가가 나왔다.

카카오뱅크의 배당수익률은 시중은행과 비교하면 확연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2024년 결산 예상 배당금(DPS)은 280원으로, 이날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1.32%에 불과하다. 반면, 같은 기간 주요 은행주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KB금융 3.58%(3182원), 신한지주 4.3%(2160원), 하나금융 6%(3561원), 우리금융 7.72%(1204원), DGB금융 5.15%(470원)로 나타났다.

증권업계는 카카오뱅크가 시중은행 대비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받고 있어, 동일한 수준의 주주환원율을 유지하더라도 배당수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식시장 침체에 따라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없는 투자환경에서 고배당에 대한 투자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다른 은행주에 비해 배당수익률이 낮다는 점이 투자 매력을 떨어뜨린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은행 특성상 플랫폼에 국한돼 있는 점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지적한다. 이민환 인하대 교수는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은행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기존 은행업과 다른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오프라인 네트워크가 없어 고객 기반을 넓히는 데 한계가 있고, 이 때문에 관심도 또한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뱅크가 2027년까지 고객 3000만명 확보를 목표로 제시한 만큼, 플랫폼 사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상품 서비스 등 소비 시스템이 강화 되지 않으면 고객 증가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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