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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주년 동학농민혁명기념식 11일 개최… “녹두꽃의 외침, 함께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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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5. 08. 10:13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제131주년 동학농민혁명기념식이 오는 11일 전라북도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신순철)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녹두꽃의 외침, 함께 사는 세상’을 주제로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기리고, 그 의미를 현대사회에 되새기는 자리다.

 

1894년, 부패한 권력과 외세의 침략에 맞서 민중들이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은 자주적 저항의 상징이자, 평등과 정의를 향한 열망을 담고 있다. 정부는 동학농민혁명군이 최초로 승리를 거둔 황토현 전승일을 2019년 국가기념일로 지정, 그 숭고한 정신과 역사적 가치를 기리고 있다.

 

이날 기념식은 합창과 문화예술공연으로 시작해, 주요 내빈들의 추모와 기념사 그리고 주제 퍼포먼스로 이어질 예정이다. 기념식의 마지막 무대는 소리꾼 김주리가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특별히 편곡해 부르며, 동학농민혁명의 의미를 예술로 전달하는 공연으로 장식된다. 또한, 부대행사로 전국동학농민혁명연대가 주관하는 시민 참여형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전봉준 장군의 순국 130주년을 맞아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는 특별전시 ‘전봉준, 시대의 부름에 응답하다’가 열린다. 이 전시는 오는 11일부터 8월 10일까지 진행되며, ‘사람이 하늘이다’는 전봉준 장군의 말을 되새기고, 그 정신을 현재와 미래 세대에 전하는 뜻깊은 자리다. 이번 전시는 동학농민혁명이 지향했던 평등하고 억압 없는 사회에 대한 열망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가치임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이번 기념식의 하이라이트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을 기리기 위한 유족등록 통지서 전달식이다. 오는 11일 오후 2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교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2025년에 새로 등록된 유족 316명에게 통지서가 전달된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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