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연계로 성장세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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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CM는 무신사가 2021년 인수한 패션 플랫폼이다. 남성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성장해 오던 무신사가 다소 입지가 약했던 여성 패션 부문을 강화하고자 인수했다. 이후 29CM는 무신사의 탄탄한 인프라와 노하우를 활용해 여성 패션 브랜드로 전문 취급하는 고감도 큐레이션 전략을 펼쳤고, 꾸준히 성장해 2024년에는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넘어섰다. 인수 당시인 2021년과 비교하면 약 3.6배 확대된 수치다.
이번 할인 행사는 시작 직후 24시간 만에 거래액 150억원을 달성하며 초반부터 흥행을 예고했다. 이후 높은 주목을 받으며 열흘 간 총 누적 거래액은 944억원, 총 판매 수량은 160만 개를 기록했다. 분당 111개씩 판매된 셈이다. 브랜드 탐색 경험에 초점을 맞춘 온·오프라인 연계 기획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29CM는 밝혔다. 모바일 앱과 성수동 오프라인 팝업을 넘나드는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이며 고객이 새로운 브랜드를 발견할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
판매 비중이 가장 높았던 카테고리는 여성 패션 의류·잡화였다. 거래액은 지난해 행사 대비 43% 이상 증가했다. 주요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는 하루 평균 1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하며 열흘간 높은 실적을 이어갔다.
홈 카테고리 거래액도 전년 대비 56% 이상 성장했다. 주 고객층인 2539세대의 취향 기반 소비 성향에 맞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셀렉션을 확장한 전략이 주효했다.
29CM 관계자는 "이상 기후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입점 브랜드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패션·홈·뷰티 등 전체 카테고리에서 고른 성장을 만들며 열흘간 일 평균 100억 원에 가까운 실적을 냈다"면서 "이번 행사를 발판삼아 오는 20일 오픈하는 오프라인 편집숍 '이구홈 성수'에서 온·오프라인 경쟁력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