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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게임사, 2분기 실적 예상 ‘흐림’…“신작 부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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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5. 07. 1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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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앤파이터 모바일./제공=넥슨
국내 대형 게임사로 꼽히는 3N2K(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호실적 기저효과 및 신작·기존 게임의 업데이트 부재 영향이다.

17일 증권 업계 및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 2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은 지난 1분기 실적발표에서 오는 2분기 예상 매출을 9942억 원∼1조13억원으로 자체 집계했다. 영업이익은 2246억∼399억 원, 순이익은 1679억∼2323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 중국 성장세가 둔화와, 올해 초 출시된 '마비노기 모바일'을 포함한 신작 효과가 부재한 영향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의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6877억 원, 영업이익 668억 원으로 예측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40% 하락한 수치다. 순이익은 644억 원으로 60% 감소한 수치다.

다만 넷마블은 예상 기대치(컨센서스)가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5월 출시된 '세븐나이츠 리버스' 흥행에 따른 게임 매출과 '나 혼자만 레벨 업' 1주년 이벤트 효과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엔씨소프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3549억 원, 영업이익은 11.9% 감소한 78억 원으로 예상된다. 순이익도 14% 하락한 417억 원으로 기록됐다. 신작 부재가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엔씨소프트는 하반기부터 인기 IP를 계승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 2',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 등 대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하반기 실적 반등을 예상된다.

크래프톤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19% 하락한 2693억 원이다. 매출액은 64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하락했으며, 순이익은 2873억 원으로 16% 하락한 수치로 예상된다. 이는 '배틀그라운드' 시리즈 업데이트 부재와 지난해 2분기 뉴진스와 컬래버레이션 등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신작이 부재했던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예상 매출 1181억 원, 영업손실 106억 원으로 기록됐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가디스오더', '크로노 오디세이', '프로젝트 Q', '프로젝트 C'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동환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게임사는 국내 시장 성장 둔화를 탈피하기 위한 M&A가 진행 중이다. 크래프톤은 일본 광고·애니메이션 기업 ADK를 인수하여 애니메이션으로 IP 확장을 준비 중이다. 크래프톤은 하반기 프로모션 강화를 통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주요 기업들의 대작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라며 "엔씨소프트의 차기 MMORPG 아이온 2는 4분기 출시를 앞두고 유저들로부터 긍정적인 CBT 피드백을 받으며 흥행 기대감이 상승했으며, 넷마블은 하반기 뱀피르, 몬길:스타다이브,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 다수의 신작 출시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라고 했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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