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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돌나라가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서로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외서면의 안희철 노인회 회장을 비롯한 27개 마을 회장단과 정원용 외서면장 외 여러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120여 명이 함께 하며 경로 효친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행사는 돌나라의 하는 일을 소개한 뒤 공연으로 이어졌고, 돌나라 예능학교 학생들은 "외서 아리랑"을 부르면서 흥이 돋은 어르신들과 어우러지는 흥겨운 한마당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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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용 외서면장은 "1996년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차량 통행도 힘든 산골이었는데, 이렇게 발전해 지역의 기둥 역할을 하는 곳이 되었다. 돌나라한농이 영원히 번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돌나라 십계석국 오천섭 대표는 "돌나라를 설립하신 석선 선생께서 부모님을 하나님처럼 섬기고 이웃을 한가족처럼 사랑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어르신들을 이제라도 모시게 되어 기쁘고 영광입니다."라고 인사말을 했다.
1994년 32만 평의 면적에 설립된 돌나라 상주지부는 600여명의 회원들이 친환경 농법으로 8만여 평을 경작하고 있고, GMO로부터 토종 종자를 보존하기 위해 해발 550m에 위치한 1000여 평에 토종 채종 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잉여 농산물을 가공·생산하는 식품공장과 지붕재를 만들어 전국에 공급하는 돌나라한농강재, 한의원, 이발소, 목욕탕, 방앗간, 노인복지시설, 무인 마트, 무료 나눔방 등 생활 전반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회원들은 각자 여러 직업을 가지고 가족 단위로 개별 생활을 이어가면서도, 필요할 때는 서로 힘을 모아 자급자족 시스템을 운영하며 이상적인 한가족 공동체의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