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V와 EV 등 친환경차 판매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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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7~9월 미국 판매량은 총 48만17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현대차는 26만538대(+12.7%), 기아는 21만9637대(+11.1%)를 각각 판매했으며, 제네시스도 2만1469대로 6.7% 성장했다.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모두 역대 3분기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 현대차·기아 3분기 기준 친환경차는 총 13만5547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54.5% 급증했다. 세부적으로 하이브리드는 9만58대(+54.6%), 전기차는 4만5488대(+54.4%)로 각각 역대 분기 최다치를 기록했다.
9월 실적도 호조를 이어갔다. 현대차·기아는 총 14만336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12.1% 증가했다. 현대차가 7만7890대(+12.8%), 기아가 6만5507대(+11.2%)를 기록했으며, 제네시스는 6857대(+4.9%)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친환경차는 4만4701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70.9% 급증했다. 전체 판매의 31%를 차지할 만큼 비중도 크게 확대됐다. 하이브리드는 2만7431대(+56.2%), 전기차는 1만7269대(+98.3%)로 모두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아반떼 HEV(5103대, +298%)가 월간 최다 판매를 달성한 가운데 팰리세이드 HEV도 미국 판매를 시작하며 친환경차 판매에 힘을 싣고 있다. 전기차는 아이오닉5가 8408대(152%↑), 아이오닉9이 1075대로 3개월 연속 월간 1000대 이상을 기록했다. 기아는 EV6(2116대, +31%), EV9(3094대, +47.6%)가 각각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9월 판매를 차종별로 구분하면 현대차는 투싼(1만7569대), 아반떼(1만3808대), 싼타페(1만114대)가, 기아는 스포티지(1만4515대), K4(8829대), 텔루라이드(8408대)가 판매 상위권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