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경제 효과 1500억 위안 예상
역대급 각종 기록 세울 가능성 농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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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에는 더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고 해도 좋다. 베이징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최소 4억명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일 이후부터 연휴가 끝나는 8일까지 이 페이스가 이어질 경우 올해 당국이 예상한 연인원 23억6000만명의 인구 이동은 가볍게 이뤄질 것이 확실하다.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한 내수 역시 거론해야 한다. 1일에만 최소한 1500억 위안(元·29조5500억 원) 전후의 경기 부양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국경절에 발생할 내수의 규모가 최소한 1조 위안에 이를 것이라는 당국의 추산은 이로 보면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이동 인구와 경기 부양 효과 등에서 역대급 기록이 세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사실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국경절 연휴의 이동 수단은 역시 자동차가 단연 압도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동 인구의 80% 정도가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1일에 3억2000만명이 자동차로 이동했다면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연휴 전체로 볼 때는 19억명이 자동차를 이동 수단으로 이용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역시 경기 부양 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현재 중국 경제는 상당히 어려운 국면에 직면해 있다. 8월에 생산, 소비, 투자 등의 이른바 트리플 경제 지표가 마치 약속이나 한듯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그렇지 않다고 부인하기 어렵다. 여기에 같은 달 25세 이하의 청년 실업률이 18.9%에 이르렀다는 현실까지 더할 경우 상황은 정말 심각하다고 해야 한다.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하의 물가 하락)이 일상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굳이 들먹일 필요조차 없다.
이런 현실에서 국경절 내수가 오랜 만에 폭발하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 의미가 크다. 가뭄 끝의 단비라고 단언해도 좋다. 중국 경제 당국이 속으로 웃고 있는다는 언론의 분석은 정곡을 찌른 것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