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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일본서도 통했다…시부야 팝업에 2만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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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5. 10. 13. 13:34

성수·한남 콘셉트 공간에 현지 MZ세대 호응
온라인 연계 전략으로 글로벌몰 회원 급증
무신사
무신사 도쿄 팝업 스토어 2025 현장. / 무신사
도쿄에 문을 연 무신사 팝업이 흥행하고 있다. K-패션을 전면에 내세운 이번 행사는 개장 사흘 만에 긴 대기 행렬이 이어지며 시부야 일대 주요 패션 행사로 자리잡았다.

13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무신사 도쿄 팝업 스토어 2025'의 누적 방문객은 2만 명을 돌파했다. 사전 예약자만 1만 명을 넘어섰다.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곳은 1층 전시 공간이었다. 스니커즈 커뮤니티에서 출발해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한 무신사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풀어낸 곳으로, 브랜드의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줬다. '스냅 아카이브' 존에서는 2009년부터 축적한 거리 패션 사진을 연도별로 전시해 K-패션의 변화를 기록했다. 서울 성수·한남·명동 등 주요 지역의 분위기를 스타일링으로 재현한 공간도 눈길을 끌었다.

2·3층은 일본 젊은 세대를 겨냥한 한국 브랜드 전시 공간으로 꾸려졌다. 국내에서 주목받는 80여 개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13곳은 이번 팝업을 통해 일본 오프라인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각 브랜드는 시그니처 아이템과 신제품을 선보이며 일본 소비자들이 '한국식 스타일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무신사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O4O(Online for Offline) 전략도 병행했다. QR코드를 스캔하면 방문객이 글로벌 스토어의 상품 후기와 정보를 일본어·영어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온라인 구매 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이 같은 연계 구조를 통해 팝업 방문객의 64%가 글로벌 스토어를 추가로 탐색했으며, 일본 지역 신규 회원 수는 전월 대비 2.7배 늘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일본에 아직 소개되지 않거나 온라인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한국 패션·뷰티 브랜드의 상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지 젊은 층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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