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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인권 보호 소홀함 없도록 모든 사건 수사 재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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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현 기자

승인 : 2025. 10. 13. 16:52

김건희 특검 "조사 참여 수사관 상대로 절차 확인 중"
이날 오전 소환 예정 이배용에겐 20일 소환 재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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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마련돼 있는 서울 광화문 KT웨스트빌딩 앞 인도에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수사받다 숨진 채 발견된 양평군 공무원의 분향소가 마련되어 있다. 이 분향소는 전날 신자유연대와 국민의힘평당원협의회 관계자들이 설치했다./박성일 기자
민중기 김건희 특검팀이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조사를 받다 숨진 경기 양평군청 공무원 A씨 사건을 계기로 진행 중인 모든 사건의 수사 상황·방식을 면밀히 재점검하기로 했다.

김형근 특검보는 13일 브리핑에서 "사건 관계자 인권 보호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며 "고인이 되신 경기 양평군 공무원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건희 특검팀에 따르면 A씨와 관련된 조사 내용은 A씨가 동의하지 않아 별도의 영상 녹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김건희 특검팀은 조사실 이외 공간 폐쇄회로(CC)TV에 녹화된 영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조사 상황을 유추할 수 있는지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김건희 특검팀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조사 당시 참여한 수사관들을 상대로 전반적인 절차를 확인 중이며 타 수사 방식에 있어 인권 침해적인 부분이 있는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건희 특검팀은 고인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하고 나머지 사건 관계자 및 의혹 수사는 계속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0일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김건희 특검팀의 조사를 받은 경기 양평군청 공무원 A씨(57)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모친인 최은순씨의 가족회사 ESI&D가 2011∼2016년 양평 공흥지구에 아파트 개발사업을 하면서 개발부담금을 내지 않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이후 김건희 특검팀은 언론 공지를 통해 "강압적인 조사는 없었다"며 "A씨에 대한 조사는 특검이 이미 확보한 진술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고 새로운 진술을 구할 필요가 없어 강압적인 분위기도 아니었고 회유할 필요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경기남부경찰청은 A씨 시신을 부검 중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손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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