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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3초 전 알림…천안시, 국내 첫 ‘예지형 AI’ 실증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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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배승빈 기자

승인 : 2025. 10. 30. 10:45

운전자 전광판 알림으로 교통사고 예방 기대
교통정책과(예지형 보행자 안전 ai 서비스) (2)
천안역사거리와 터미널사거리에서 실증 운용 중인 예지형 보행자 안전 인공지능 서비스./천안시
충남 천안시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의 협력을 통해 '예지형 보행자 안전 인공지능(AI) 서비스'의 실증 운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기술은 사고를 사후 처리하는 기존 방식을 넘어 사전에 '예측'하는 새로운 교통안전 패러다임을 여는 핵심으로 평가된다.

천안시는 지난 8월부터 유동인구가 많은 천안역사거리와 터미널사거리 등 주요 교차로 4곳에서 우회전 차량을 대상으로 AI 서비스를 실증 운용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교통정보 CCTV 영상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해 보행자의 미래 이동 경로를 예측해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예측하는 기술이다.

교통정보 CCTV가 촬영한 영상을 기반으로 2초 안에 도로 영역 지도를 자동 생성하고, 횡단보도와 차도에 대한 위험을 식별해 실제 교통 환경을 정밀하게 반영한다.

보행자의 미래 이동 경로를 최대 4초 전부터 예측할 수 있다. 운전자는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진입하기 3초 전부터 전광판을 통해 위험 알림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우·좌회전 시 사각지대의 보행자까지 미리 파악할 수 있다.

시는 개발된 보행자 행동 예측 기술을 2028년까지 천안 교통정보 CCTV에 적용할 계획이다.

문진영 ETRI 연구책임자는 "이번 실증을 통해 '보행자의 이동경로를 미리 예측해 운전자에게 3초 먼저 알려준다'는 새 기준을 현장에서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천안시와 협력하여 예지형 교통안전 기준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석필 권한대행은 "국내 최초 예지형 보행자 안전 AI 기술 실증으로 교통사고 예방과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신도심까지 실증을 확대해 안전한 교통 도시 천안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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