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폭설에 무너진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정상화 첫발 내딛는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130010015587

글자크기

닫기

안양 엄명수 기자

승인 : 2025. 11. 30. 10:09

내년 상반기 청과동 복구공사 시작해 연말께 완공 예정
최대호 시장 "안전, 최우선 가치로 공사 차질없이 진행"
(사진3)농수산물 도매시장 현장방문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오른쪽 첫번째)이 지난해 12월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안양시
지난해 11월 기록적인 폭설로 청과동 지붕이 무너진 후 1년여 간 가설건축물에서 셋방살이를 하고 있는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이 정상화를 복구공사에 본격 나선다.

안양시는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정상화를 위한 시설 복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안양시에 따르면 복구공사는 내년 상반기 청과동부터 시작해 연말께 완료될 예정이다. 2027년에는 복구된 청과동에서 영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안양시 측 전망이다.

안양시는 지난 1년간 도매시장에 대한 시민 신뢰 회복과 유통 정상화 및 환경개선 등의 노력을 지속해왔다. 올해 1월 청과동 남측구간에 대한 철거를 신속히 완료했으며,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는 북측구간도 지난달 초 철거를 마쳤다.

아울러 임시로 사용 중인 가설건축물에 대한 구조안전진단 용역을 수행해 구조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태풍에 대비해 중량물을 보강 설치해 풍압 26m/sec에도 견딜 수 있도록 했다.

지난 5월에는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10억원을 활용해 농수산물 품질관리를 위한 저온저장창고 15개를 설치 완료했으며, 내년에 8개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쾌적한 환경을 위해 오물처리동을 증축했으며, 특별교부세 5억원을 확보해 도매시장 건물외벽 등의 도색과 옥상방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중도매인과의 소통도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 안양시는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30여차례 회의를 개최해 도매법인, 중도매인 대표 등에 복구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불편사항 개선을 위한 의견을 수렴해왔다.

여기에다 시설현대화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면서 △사업여건 및 현황 분석 △최적의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및 복합개발 건립 방향 △재원조달 계획 등을 검토하고 있다.

안양시는 무엇보다 지난해 붕괴사고를 계기로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해빙기 공공 건축물 공사장 및 아파트 건설 현장, 철도공사 현장, 교량 등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하며 현장 안전성을 지속 확인해왔다. 내년에도 유관기관 및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점검을 통해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견고히 구축할 방침이다.

최대호 시장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계획대로 복구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며 "중도매인의 생업 안정과 시민 편의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엄명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