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지금 호남은]‘생활도자 메카’ 무안군, 도자산업 르네상스 연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210010003315

글자크기

닫기

무안 이명남 기자

승인 : 2026. 02. 10. 09:12

청계농공단지 중심 생활도자 클러스터 육성
50억 소공인 지원센터·2030 도자엑스포 추진
무안군
김산 무안군수(왼쪽)가 무안 도자복합산업특구 지정과 관련해 지역 도자기 생산 업체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무안군
전남 무안군이 도자산업을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무안 도자복합산업특구'가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생활도자 생산량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무안군이 최대 클러스터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인구 감소와 저가 수입산 공세에 따른 업계 위기를 정면 돌파할 계획이다.

무안 도자복합산업특구는 생활도자 산업이 집적화된 청계농공단지를 중심으로 지정된 특구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무안은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사이 200년 동안 제작된 분청사기의 핵심 생산지로, 강진청자·여주백자와 함께 국내 3대 도자기 발상지로 꼽힌다.

◇전국 생활도자 60% 점유
현재 무안에는 청계농공단지를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에 67개 도자업체가 밀집해 전국 최대 생활도자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원료 공급부터 생산, 가공까지 전 공정을 일관화한 체계를 구축해 전국 생활자기 생산량의 약 60%를 공급하고 있으며, 근로자 10인 이상 도자업체의 55%, 전남 전체의 80% 이상이 무안에 집중돼 있다.

◇'특구지정' 카드로 산업위기 극복
국내 최대 규모임에도 최근 무안 도자 산업은 고전해왔다. 국내 소비 침체와 저가 외국산 제품 유입, 결혼·출산 감소 등으로 생활도자 산업은 매출 감소와 고용 축소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실제 무안군 도자 관련 업체 종사자는 최근 3년간 139명이 감소했고, 총매출액도 140억원 가량 감소했다.

이에 무안군은 2022년 융복합기능 도자산업특구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2023년 12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무안 도자복합산업특구'로 최종 지정받았다. 특구는 청계농공단지 일원 86만㎡ 규모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운영되며, 총 232억원을 투입해 도자산업 기반 조성과 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체계 구축 등 3대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상공인 복합지원센터 조성 속도
무안 도자특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4년도 특구 운영성과평가에서 전국 172개 특구 가운데 상위 40위 우수특구로 선정돼 전국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특구 입주기업 2곳은 정부 공모사업 신청 시 우대 혜택을 받게 돼 기업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무안군은 총 50억원 규모의 소공인 복합지원센터를 2027년 준공 목표로 조성 중이다. 센터에는 공동전시판매장, 연구실, 장비실, 회의실 등이 들어서며, 지역 도자기업의 공동 연구와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1층에 마련되는 공동전시판매장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직거래 공간으로,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무안군
무안군 청계농공단지 인근에 들어설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조감도 ./무안군
◇2030 세계도자문화엑스포 개최 추진
무안군은 내부 내실화와 더불어 대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전남도와 인근 지자체 목포·강진·영암과 협력해 2030년 전남세계도자문화엑스포 개최를 공동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무안 생활도자 산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수출 활로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김산 무안군수는 "우수특구 선정은 무안 도자산업의 잠재력과 경쟁력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성과"이며 "특구 사업과 연계 사업을 통해 도자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이명남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