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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진행된 '양산 12경 프레스 투어'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양산 관광의 현재와 한계를 직시하고 미래 전략을 구체화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이날 투어는 시청을 출발해 법기수원지, 양산타워, 황산공원, 물금역 웰컴센터까지 이어지는 동선으로 진행됐으며, 나동연 시장이 직접 현장을 돌며 핵심 현안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첫 방문지인 법기수원지는 양산 관광의 잠재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100년 역사의 히말라야시다 숲과 140년 수령의 반송은 전국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자원이다. 그러나 현재 개방 구간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분명한 한계로 지적됐다. 양산시는 이를 인정하고 '단계적 추가 개방'을 공식화했다. 부산시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댐 마루 너머 숲길까지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개방이 아닌, 시민 건강권과 생태관광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양산타워에서는 보다 공격적인 변화 구상이 제시됐다. 기존의 정적인 전망대에서 벗어나, 미디어아트 기반의 체험형 공간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160m 높이의 랜드마크에 첨단 콘텐츠를 입혀 외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킬러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구상은 분명한 방향성을 보여준다. 더 이상 '볼 것 없는 전망대'에 머물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황산공원은 현실적인 과제 해결이 핵심이었다. 접근성 부족과 하천구역 규제라는 이중 장벽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입장이다. 진입도로 직선화와 확충, 사계절 꽃 단지 조성, 문화·체육 행사 확대까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제시됐다. 관계기관과의 협력 없이는 불가능한 사안이지만, 시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도다.
투어의 마지막은 물금역 웰컴센터 개소식이었다. 단순한 안내소를 넘어 관광의 출발점이자 플랫폼 역할을 맡게 된다. 접근성과 편의성을 앞세운 '원스톱 관광 서비스' 구축의 신호탄으로 읽힌다.
나동연 시장은 "양산 12경은 글로벌 관광도시로 가는 핵심 동력"이라며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말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설명하고 방향을 제시한 점에서 이번 투어는 형식적 행사와는 결이 달랐다.
이번 프레스 투어는 분명한 메시지를 남겼다. 양산시는 이제 관광을 '부가 요소'가 아닌 '도시 경쟁력의 중심'으로 놓고 있다. 남은 것은 실행력이다. 계획이 현실이 될 수 있을지, 양산의 다음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