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손흥민, 침묵 깨고 첫 필드골…LAFC, 챔피언스컵 4강 ‘청신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408010002524

글자크기

닫기

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4. 08. 15:15

10경기 만에 득점포 가동…
세리머니로 논란 정면 돌파
마르티네스 2골, 3-0 완승
SOCCER-USA/
손흥민이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LAFC의 손흥민이 길었던 무득점 흐름을 끊고 시즌 첫 필드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루스 아술과의 북중미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30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LAFC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멀티골까지 더해 3-0 완승을 거두며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원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경기 초반 상대의 공세 속에 기회를 쉽게 잡지 못했지만, 첫 슈팅을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하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파고들며 방향만 바꾸는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득점은 지난 2월 페널티킥 득점 이후 약 10경기 만에 나온 골이다. 올 시즌 첫 필드골이기도 하다. 대표팀 일정까지 포함해 이어졌던 침묵을 끊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로써 손흥민은 시즌 공격 포인트를 2골 11도움으로 늘렸다.

득점 이후 펼친 세리머니도 눈길을 끌었다. 입 모양을 흉내 내며 '말이 많다'는 듯한 동작을 취해 최근 제기된 기량 저하 논란에 직접 반응한 모습이었다.

경기 흐름은 손흥민의 선제골 이후 완전히 LAFC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막판 마르티네스가 역습 상황에서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로 추가골을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후반에도 손흥민의 전개에서 시작된 공격이 다시 마르티네스의 득점으로 이어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은 풀타임 가까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공격 전개와 연계에서도 기여했다. 손흥민은 후반 막판 교체됐다.

손흥민은 이날 한 차례 유효슈팅을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하는 높은 결정력을 보였다. 경기 후 통계에서도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패스 성공률 79%, 공격 지역 볼 터치 39회, 파울 유도 2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7.9점을 매겼다. 마티외 슈아니에르(9.0점), 다비드 마르티네스(8.6점), 위고 요리스(8.5점)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점수다.

이날 승리로 LAFC는 2차전 원정을 앞두고 세 골 차 리드를 확보했다.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LAFC는 원정 2차전에서 1골만 넣어도 크루스 아술은 5골이 필요하다.
천현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