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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알제리·리비아·콩고 특사 파견…“에너지 수급·협력 가능성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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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6. 04. 14. 17:10

15일 밤 英·佛주도 호르무즈 국제 화상회의, 외교차관보 참여
질문하는 이재명 대통령<YONHAP NO-2771>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질문하고 있다. /연합
외교부가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해 알제리·리비아·콩고에 특사 등을 파견했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종한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에너지 현지 수급 여건, 협력 가능성 등을 모색하기 위해 13일부터 17일까지 일정으로 알제리·리비아로 파견됐다.

정해웅 전 알제리 대사는 드니 사수 응게소 콩고공화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외교장관 특사로 콩고에 파견될 예정이다. 알제리와 리비아, 콩고는 LNG(액화천연가스)·원유 등 에너지 수출국으로 주목되는 국가로, 모두 호르무즈 해협이 아닌 루트로 공급망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 외교부는 한국 시각으로 15일 저녁, 영국·프랑스 주도로 열리는 호르무즈 해협 관련 국제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정의혜 외교부 차관보가 화상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국가는 미국의 군함요청을 거절하는 대신 종전 뒤 해협 항해 안전에 기여하겠다는 다국적 논의를 내세워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적 트랙과 군사적 트랙이 조율되면서 분쟁 종료 이후 해협 안정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가 있을지 논의하는 것이 회의의 목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정병하 외교부 장관 특사를 이란에 파견해 양자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정 특사는 외교차관 등 이란 측 고위 인사를 만나 선박 정보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박 정보에는 선박의 이름이나 국적, 승무원 명단, 보험정보, 화물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선박정보 제공 여부 등 외교 소통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내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 통항과 관련해 범정부적인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정부는 유동적인 해협 상황과 외교적 협상, 군사적 압박이 병행되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관련국들과 소통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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