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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4.6%p 밀렸다…‘점유율 방어’ 승부수 카드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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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6. 04. 23. 06:00

현대차그룹 1분기 기준 국내 M/S 75.9% → 71.3%
수입차 브랜드 시장 잠식…테슬라·BMW·벤츠 판매↑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볼륨 모델 신차 출시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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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국내 시장점유율(M/S)이 BMW·테슬라·벤츠 등 수입차 브랜드의 약진으로 1년 새 약 5%p 하락했다. 수입차 점유율이 20%대를 돌파하면서 현대차그룹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70%대마저 위협받고 있다.

2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승용차 판매량은 총 36만9345대이며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합산 판매량은 26만3518대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시장점유율은 71.3%였다. 전년 동기 M/S인 75.9%와 비교하면 4.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차의 시장점유율은 16.9%에서 22.2%로 상승했다. 테슬라의 판매량이 모델 Y의 인기에 힘 입어 334.8% 늘었고 수입차 빅3인 BMW와 벤츠도 시장 평균을 웃도는 판매증가율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전기차 수요 확대와 수입 브랜드의 프로모션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의 관세·통상 정책 변화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의 점유율 변화는 현대차그룹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주요 볼륨 모델 중심의 신차 출시를 통해 점유율 회복을 노리고 있다.

현대차는 준중형 차급에서 아반떼와 투싼의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여기에 그랜저와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까지 더해 라인업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기아는 6년 연속 소형 SUV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셀토스의 완전변경 모델을 지난 1월 출시했다. 셀토스는 지난해에 5만6369대가 팔렸는데 올해는 시장의 대세로 부상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라인업에 추가됐다. 2분기부터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판매량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외연을 확장하면서 시장 방어에 나선다. 브랜드 첫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를 올해 1월 출시했고 하반기에는 플래그십 전기 SUV 모델인 GV90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GV90의 경쟁 상대로는 벤츠 EQS SUV와 BMW iX 등이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 구도가 르노·KGM·쉐보레 등 국내 중견 브랜드에서 수입차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신차 출시와 사후관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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