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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우 사흘 휴전 전격 발표…“푸틴·젤렌스키 동의, 종전의 시작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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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6. 05. 09. 05:41

9~11일 모든 군사 활동 중단·포로 각 1000명 교환
러, 전승절 일방 휴전 선언→트럼프 중재 합의로 전환
"협상 매일 진전"…양측 일방 휴전 상호 불인정 충돌 지속
트럼프 젤렌스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25년 12월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게재한 글에서 이 요청을 자신이 직접 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러시아가 전승절 연휴를 계기로 일방적 휴전을 선언하고, 우크라이나가 이에 맞대응하는 형태로 상호 불인정 국면이 이어지던 중 나온 것으로, 양측 공식 동의를 거친 첫 휴전 합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KLJ
◇ 트럼프 "내가 직접 휴전 요청…푸틴·젤렌스키 동의에 매우 감사"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서 사흘간의 휴전(5월 9~11일)이 이뤄질 것임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요청은 내가 직접 한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동의한 것에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전승절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날을 기념하는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역시 이 전쟁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푸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5년 8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북부의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AFP·연합
◇ 모든 군사 활동 중단·포로 각 1000명 교환…"2차대전 이후 최대 분쟁" 종전 협상 가속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휴전 기간에 "모든 군사적 활동(kinetic activity)이 중단되며, 양국에서 각 1000명의 포로를 교환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매우 길고 치명적이며 치열하게 싸운 전쟁 종식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인 이 중대한 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은 진행 중이며, 매일 조금씩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매우 길고 치명적이며 치열하게 싸운 전쟁의 종식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러, 일방 휴전 선언 후 하루 연장…우크라이나, 맞대응 후 상호 불인정

이번 트럼프 발표 직전까지 양측은 상대방의 일방적 휴전 선언을 인정하지 않은 채 공격과 반격을 지속했다. 러시아는 지난 4일 전승절 연휴를 계기로 8∼9일 이틀간 휴전을 선언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동의 여부와 무관하다고 밝혔다가, 전날 이를 8∼10일로 하루 연장했지만 역시 일방적 통보에 그쳤다.

이를 두고 러시아가 9일 모스크바에서 우방국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전승절 퍼레이드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휴전을 선언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와 협의 없이 "5일에서 6일로 넘어가는 0시부터 시작되는 휴전 체제를 선포한다"고 맞대응했으나, 양측은 상대방의 선언을 인정할 수 없다며 충돌을 이어갔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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