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예상 상회한14.1% 증가 대미 수출은 11.3% 증가 수입도 25.3% 증가, 전망치 상회
중동 전쟁이 종전과는 거리가 먼 부정적인 국면으로 이어지고 있음에도 중국의 지난달 수출액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중동 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본 것이 아니라 큰 이득을 봤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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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수출이 중동 전쟁이라는 악재에도 불구,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한 매체의 보도 내용. 자동차 수출이 서프라이즈에 특히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징지르바오(經濟日報).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9일 자국의 지난 4월 수출 총액이 3594억4000 달러(526조원)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 중간값인 7.9%와 8.4%를 훌쩍 뛰어넘는 엄청난 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3월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및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인한 에너지 공급 불안 속 증가세가 2.5%로 크게 둔화한 것과 대비하면 분명 그렇다고 해야 한다.
중국의 지난 4월 수입액 역시 2746억2000만 달러로 25.3% 증가하면서 로이터와 블룸버그 전망치인 15.2% 20.0%를 모두 웃돌았다. 이로써 지난달 중국의 무역 흑자액은 848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1∼4월 누계 무역 흑자액은 3477억 달러로 집계됐다.
중국 경제는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25% 전후를 차지하는 부동산 산업의 수년 동안이나 이어지는 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성장률 목표치가 4.5∼5%로 설정된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물론 무역 부문은 활황을 유지하면서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하의 물가 하락) 등의 요인으로 휘청거릴 위험이 다분한 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둔 지난 4월의 대미 흑자가 230억7000만 달러로 집계된 사실만 봐도 정말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대미 수출은 367억6000만 달러로 미중 관세 및 무역전쟁이 본격 격화됐던 지난해 4월과 비교해도 11.3%나 증가하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136억9400만 달러에 그친 미국으로부터의 지난 4월 수입액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