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예상대로 진행된 듯
그러나 내용은 비공개
|
하지만 회담 직후 이어진 발표나 보도에서는 북핵이나 한반도 비핵화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때문에 중동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현안과 함께 한반도 정세 안정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가 그저 포괄적으로만 다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회담에 앞서 왕이(王毅) 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겸임)이 지난달 방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 만큼 그의 메시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을 가능성 역시 농후하다고 볼 수 있다.
베이징의 한반도 전문가인 런민(人民)대학의 팡창핑(方長平) 교수는 이와 관련, "이번 대좌는 미중 정상이 큰 틀에서 전반적인 글로벌 정세 안정에 대해 논의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비핵화 등 한반도 문제의 구체적인 실무적 문제를 협의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그저 논의가 됐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얘기가 아닌가 보인다.
양 정상은 2017년 11월 정상회담 직후 한반도 비핵화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소통과 협력을 유지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럼에도 지난해 10월 부산 김해공항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는 북한과 한반도 관련 문제가 언급되지 않았다. 워낙 미중 간의 현안들이 많은 탓이 아니었나 싶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간절히 원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1월에 실시되는 중간선거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으면서 탄핵의 강을 무사히 건너기 위해서는 뭔가 극적인 이벤트를 마련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번 회담에서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이 교환됐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은 이로 볼 때 크게 무리한 것은 아니라고도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