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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기자들의 패션톡톡] “그저 편한 신발?” 편견은 NO…‘신발 다꾸’로 진화한 크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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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6. 05. 15. 06:00

단순 편한 신발 넘어 ‘개성 표현 아이템’으로 부상
장마철·바캉스·출근룩까지…활용 범위 넓어진 크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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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크록스 매장 내 지비츠(신발 장식) 코너 모습. 포켓몬·캐릭터·알파벳 등 다양한 디자인의 지비츠가 진열돼 있다./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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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모양 지비츠를 더해 개성 있는 스타일링을 연출한 모습./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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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달까, 이니셜 넣을까?"

13일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크록스 매장 한편의 지비츠(신발 장식 액세서리) 코너 앞은 작은 '신발 커스터마이징 스튜디오'를 방불케 했다. 소비자들은 신발보다 어떤 지비츠를 조합할지 더 오래 고민했고, 서로 어울리는 디자인을 추천해주느라 분주했다. 한때 '편하게 신는 고무 슬리퍼' 이미지가 강했던 크록스가 이제는 취향과 개성을 표현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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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크록스 매장에서 셔츠와 슬랙스 차림에 블랙 컬러 크록스를 매치한 오피스 캐주얼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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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크록스 매장에서 셔츠와 슬랙스에 블랙 컬러 크록스를 매치해 오피스 캐주얼룩을 완성하고 있다./장지영 기자
이날 체험에는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거주하는 이강호씨(26)가 참여했다. 본지 기자 역시 함께 여러 제품을 직접 착용하며 스타일링을 체험했다.

가장 먼저 신어본 제품은 '크래프티드 비건 스웨이드 클로그'였다. 일반적인 크록스 특유의 고무 소재 느낌보다 훨씬 차분한 분위기가 강했다. 스웨이드 질감이 더해져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인상이었고 발등을 안정적으로 감싸주는 착화감도 돋보였다.

이씨는 "슬리퍼처럼 편한데 발은 또 단단하게 잡아주는 느낌이었다"며 "와이드 팬츠와 매치하니까 생각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부담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회사에서 편한 슬리퍼를 신기가 다소 눈치 보이는데, 해당 제품은 스웨이드 소재가 더해져 훨씬 차분한 느낌이라 크게 튀지 않아 사무실에서도 무난하게 신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기자 역시 직접 착용해보니 밴드 부분의 쿠션감이 부드러웠고 장시간 신어도 발등이 쉽게 쓸리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크록스 관계자는 "발에 밀착되는 느낌이 강해 오래 신어도 편안하다는 반응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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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크록스 매장에서 본지 기자가 와이드 데님 팬츠에 플랫폼 크록스를 매치한 뒤 지비츠로 꾸민 크록스 가방을 들어 '신발 다꾸' 스타일링을 연출하고 있다./장지영 기자
이어 착용한 제품은 굽이 더해진 플랫폼 형태의 클로그였다. 기본 모델보다 자연스럽게 키가 커 보여 비율이 훨씬 좋아 보였고 쿠션감도 있어 무릎 부담이 덜했다. 특히 브라운 계열 제품인지라 블랙 컬러보다 한층 부드럽고 흔하지 않다는 인상도 강했다. 비가 오는 날에도 스타일을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 편하게 신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크록스 매장 관계자는 "최근에는 블랙뿐 아니라 브라운·베이지 계열도 많이 찾는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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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크록스 매장에서 반바지와 크록스를 매치해 여름 바캉스룩 스타일링을 연출하고 있다./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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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크록스 매장에서 반바지와 플랫폼 형태의 크록스를 매치해 여름 바캉스룩 스타일로 착용한 모습. 매장 내 크록스 캐릭터 조형물과 함께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장지영 기자
이 씨는 옷을 갈아입은 뒤 반바지와 함께 크록스를 매치했다. 그러자 한층 가벼운 바캉스룩 분위기가 살아나며 여행지에서 편하게 신는 휴양지 슈즈 같은 느낌이 강해졌다. 이 씨는 "바닷가나 계곡에 놀러 갈 때 워터슈즈처럼 활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며 "생각보다 어떤 옷에도 잘 어울려서 여름철 데일리 신발로 자주 신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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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크록스 매장에서 포켓몬 몬스터볼 모양 지비츠가 진열돼 있다./장지영 기자
이번 체험의 핵심은 역시 '꾸미는 재미'였다. 기자와 이씨는 포켓몬·음식·알파벳 지비츠 등을 번갈아 조합하며 분위기 변화를 직접 비교해봤다.

캐릭터 지비츠를 여러 개 달자 한층 장난스럽고 통통 튀는 분위기가 살아났고, 알파벳 위주로 꾸미니 보다 깔끔한 스타일이 연출됐다. 같은 신발이어도 어떤 지비츠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점이 흥미로웠다..

매장 안에서는 커플끼리 서로 어울리는 지비츠를 골라주거나 가족 단위로 함께 신발을 꾸미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크록스 관계자는 "최근에는 이니셜 지비츠를 커플 아이템처럼 맞추는 경우도 많다"며 "토들러(Toddler·유아용) 제품까지 있어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방문하는 경우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남 스타필드 매장이 가장 규모가 커 지비츠 종류도 훨씬 다양하다"며 "지비츠를 직접 조합해보려고 일부러 방문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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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크록스 매장에서 다양한 지비츠로 꾸민 크록스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장지영 기자
체험을 마친 뒤 이씨는 "예전에는 크록스를 단순히 편하게 신는 신발 정도로 생각했는데 직접 신어보니 스타일링 폭이 생각보다 넓었다"며 "무엇보다 지비츠를 바꿔 끼우면서 분위기를 계속 바꿀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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