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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오산 공군기지서 백린 누출…인근 주민 대피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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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준 기자

승인 : 2026. 07. 2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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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백린탄 탄두에서 백린 흘러내려
대피명령 30분 만에 해제
경찰 마크. 송의주 기자
경찰 마크. /송의주 기자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에서 백린(白燐) 누출 사고가 발생해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가 30여분 뒤 해제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8일 오후 5시7분께 평택시 서탄면 주한미군 시설인 오산 공군기지(K-55)에서 백린이 누출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백린탄 탄두 2개에서 백린이 흘러내렸으며, 누출량은 확인되지 않았다.

백린은 포탄 발연제의 충전제로 사용되며 불에 타는 소이 효과를 갖고 있다. 사람 피부에 닿으면 연소가 끝날 때까지 파고들 만큼 위험해 국제적으로 사용 금지를 권고하는 물질이다.

평택시는 오후 5시37분 재난문자를 통해 "(대피명령) K-55 미군기지 내 백린 누출. 인근 주민은 피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고 알렸다.

소방은 장비 9대와 인력 31명을 동원해 현장으로 출동해 미군과 함께 대응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경찰은 군 부대로부터 300~500m 떨어진 지점에 순찰차를 배치해 시민들의 접근을 차단하고 차량 우회를 안내했다.

평택시는 대피명령 발령 36분 만인 오후 6시13분께 "(대피명령 해제) K-55 미군기지 내 백린 누출은 부대 내 조치 완료, 인근주민들은 일상생활로 복귀 바랍니다"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다시 보냈다. 누출된 백린은 사전에 80% 가량 희석된 상태로, 인체나 주변 환경에 미치는 위험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K-55 탄약고 내에서 탄두를 닦는 화학물질이 누출됐으나, 현재는 수습이 돼서 위험성이 없다고 미군 측에서 알려왔다"며 "미군 폭발물처리반(EOD)과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해 수습 작업을 진행했으며 현재는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미7공군 측은 현재 기지 내 비상 대응팀이 상황을 수습하고 있으며,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7공군은 입장문을 통해 "지상 사고 발생 및 안전 조치 차원에서 오산 공군기지는 기지와 인근 주민의 안전을 위해 305미터(1000피트) 반경에 안전선을 설정했다"며 "장병과 그 가족, 그리고 평탁 지역 주민 여러분의 안전과 안녕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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