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신중론 온도차 변수에 김민석 지도부 부담 가중…향후 대응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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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이 이번 사고를 맞닥뜨린 시점도 부담스럽다. 최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에 정당 지지율 역전을 허용한 가운데 우리 장병이 다친 DMZ 폭발 사고를 둘러싼 안보 공방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지도부는 우선 조사 지연 의혹을 '정쟁 몰이'로 규정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고의적인 조사 지연으로 몰아가는 것은 무지에 의한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북한의 지뢰 매설이 최종 확인될 경우 "그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다. 조사 지연 의혹에는 반박하면서 '북한 눈치 보기'라는 공세에도 선을 긋는 모습이다.
'늑장 조사' 비판에는 2015년 목함지뢰 사건과 이번 사고의 성격이 다르다는 논리로 맞섰다. 김성회 원내대변인은 당시에는 북한군이 남측 철책을 넘어와 통행로에 지뢰를 매설했지만, 이번 사고는 수색로가 마련되지 않았던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발생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당내 발언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졌다. 진성준 국방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북한의 지뢰 매설에 대해 "우리 군을 상해할 목적으로 심었다고 단정하기 좀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야권은 진 위원장의 발언을 곧바로 '북한 옹호'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뢰라는 '잔인한 살상무기'에 상해 목적 말고 다른 목적이 있느냐"며 "진 위원장은 북한 국방위원장인가"라고 꼬집었다.
앞서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정부의 설명이 부족하다는 취지로 비판한 바 있어 여권 내부에서도 사고 대응 방식에 대한 아쉬움이 나온다.
향후 관건은 최종 조사 결과와 정부·여당의 대응 방향과 수위다. 북한이 매설한 지뢰에 의한 사고로 확인될 경우 김 대표 지도부가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어떤 조치로 이어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