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산지 쌀값 23만원대 ‘안정세’…“식량안보 직결, 적정생산 유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1022010007275

글자크기

닫기

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6. 10. 21. 18: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80㎏ 23만320원… 전회대비 2.1% 하락
초과 생산량 지난해比 절반 수준 전망
농식품부, 대여곡 반납으로 과잉 해소
전략작물 판로 확보 등 수급 관리 필요
올해 신곡(新穀) 수확기가 시작된 가운데 산지 평균 쌀값이 '20만원' 선을 웃돌며 안정세가 나타나고 있다. 농업계에서는 양곡 생산관리 체계 고도화를 통해 수급안정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1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산지 평균 쌀값은 한 가마(80㎏) 기준 23만32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회(5일) 23만5212원 대비 2.1% 하락한 가격이다.

10~12월 수확기는 공급물량 증가로 가격 하락세가 감지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구곡에서 신곡으로 전환되는 10월 5일자 산지 평균 쌀값조사에서 전회 대비 상승세가 나타난 뒤 하락으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지난해 수확기 산지 평균 쌀값 동향을 보면 10월 23만6865원, 11월 22만7997원, 12월 22만7958원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등락폭이 완화됐다. 10월 5일자 산지 평균 쌀값은 전회 대비 4.1% 상승했고, 15일자에서 2.1% 하락을 기록했다. 지난해 '9.3% 상승, 6% 하락' 대비 변동폭이 줄었다.

2026년산 쌀 생산량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예상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수요량 전망을 감안해 추산한 초과 생산량은 약 6만6000톤(t)으로 지난해 과잉물량 13만2000t 대비 절반가량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쌀 예상 생산량 조사결과'를 보면 신곡 예상 생산량은 총 351만8000t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벼 재배면적은 67만㏊로 1.1% 줄었다. 농식품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수급조절용 벼' 신청면적 1만1000㏊를 반영하면 총 생산량은 약 346만t, 재배면적은 65만9000㏊로 더 줄어든다. 수급조절용 벼는 재배 단계부터 '가공용'으로 용도를 제한하고, 수급불안 등이 발생하면 밥쌀로 전환되는 품목이다.

농식품부는 별도 시장격리 없이 대여곡 반납을 통해 과잉물량을 해소할 계획이다. 지난 13일 마련된 '2026년산 쌀 수급안정대책'을 보면 정부가 반납받아야 하는 잔여 물량은 12만t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종 생산량, 이월 재고량 등을 감안해 반납 물량 및 시기를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정부양곡 15만5000t을 산지유통업체 등에 대여 공급한 바 있다. 산지에서 벼 재고가 부족하다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대여 물량은 당해 수확분으로 반납받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종 생산량 발표 전까지 정확한 과잉물량을 예단할 수 없지만 현재 예상치보다 크게 늘어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농가에서 추가적으로 매입하는 시장격리를 하지 않아도 초과 생산량이 없도록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벼 작황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표본농가 조사 결과 올해 조생종 및 중만생종 벼 생육은 전년 대비 '좋음'으로 나타났다. 벼멸구, 세균성알마름병, 깨씨무늬병 등이 산발적으로 관측됐지만 적기 방제가 이뤄져 확산세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10a당 생산단수도 525㎏으로 전년 대비 0.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벼 생육은 대체로 지난해보다 양호한 수준으로 생산단수도 평년 521㎏보다 높게 예상됐다"며 "다만 일부 지역에서 (작황이) 좋지 않다는 반응도 있는 만큼 수확기 작황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대책 보완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계에서는 쌀 수급안정을 위해 양곡 재배 기반 적정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용석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쌀은 식량안보와 직결되는 품목인 만큼 가격 변동폭을 줄이고, 적정 생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 8월 개정 양곡관리법 시행으로 출범한 '양곡수급관리위원회' 등을 통해 올해 수급관리는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안정적인 양곡 생산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전략작물 재배농가에 대한 판로확보 등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며 "타작물 전환 이후 판로가 미흡하면 쌀로 회귀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책적 엇박자가 없도록 수급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영록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