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주 기자] 일본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7일 밤 발생한 규모 7.4 강진으로 4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는 140명을 넘어섰다고 지지통신이 8일 보도했다.
또 동북 지역에서 약 261만 가구가 정전됐으며 기상청은 앞으로도 진도 6 이상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사망자 중 1명은 야마가타(현 오바나자와시의 자택에서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자고 있던 63세 여성으로 8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일본 소방청은 지진 후 정전의 영향으로 산소호흡기가 멈춘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다른 2명은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에 사는 85세와 79세의 남성으로, 모두 심폐정지 상태로 이시노마키 적십자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야기현 시 당국이 밝혔다.
또 미야기현 도메시에 사는 83세의 여성이 지진 직후 병원으로 호송됐으나 사망했다. 병원 측은 사인을 치사부정맥이라고 밝혔다.
부상자는 미야기현에서 97명, 아오모리현에서 9명, 이와테현에서 11명 등 총 140여명으로 밝혀졌으며 건물 피해는 미야기현이 5건, 이와테현이 3건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