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군부 독재시절 헌법 개정안 국민투표서 부결…급격한 변화에 '거부감'
군부 독재 시절에 제정된 헌법을 고치려던 칠레의 계획이 국민투표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무산됐다. 양성평등, 불평등 개선, 원주민 자결권 확대 등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내용이 다수 담겼음에도 급격한 변화에 대한 국민적 거부감이 개헌 무산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칠레 개헌안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 결과 반대가 61.9%(개표율 96% 기준)를 차지했다. 이로써 유효표 과반 찬성이 필요했던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