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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美·이란 ‘성급한 합의’ 우려…전쟁 목적 달성 실패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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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5. 13. 11:14

핵·미사일 문제 제외 합의 가능성 경계
"美 양보로 어떤 합의든 체결할 수 있어"
백악관 "트럼프, 모든 카드 쥐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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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020년 1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중동 평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EPA 연합
이스라엘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전쟁의 핵심 원인 중 일부를 해결하지 않은 채 이란과 합의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CNN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 일부를 그대로 남겨둔고 탄도미사일 문제나 중동 내 대리세력 지원 문제 등을 건너뛰는 형태의 합의가 성립될 경우 이번 전쟁이 미완으로 종결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이스라엘 소식통은 "가장 우려하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에 피로감을 느끼고 막판 양보를 통해 어떤 형태로든 합의를 서둘러 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 문제를 논의하겠다며 이스라엘을 안심시켰지만 해당 소식통은 탄도미사일과 이란의 대리세력 네트워크가 협상 의제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이는 점이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 2월 말 전쟁이 발발한 이래 이란은 최근까지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들을 겨냥해 100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드론 공격도 여러차례 가했다.

관계자들은 전쟁 재개를 꺼리는 것으로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전쟁의 초기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종식될 것을 걱정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이에 입장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이 걱정하는 또 다른 문제는 경제적인 부분이다. 이란의 핵심 역량 일부를 해결하지 못한 채 재정 압박을 완화하면 이란 정권이 안정을 되찾고 막대한 자금을 다시 확보할 수 있다는 우려다.

올리비아 웨일스 백악관 대변인은 CNN에 "이란도 현재 상황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에서 모든 카드를 쥐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란의 탄도미사일은 파괴됐고 생산시설을 해체됐으며 해군은 침몰했고 대리세력은 약화됐다"면서 "이제 이란은 '경제적 분노 작전(Operation Economic Fury)'에 의해 압박을 받고 있으며 미군이 이란 항구를 성공적으로 봉쇄한 덕에 하루에 5억 달러(약 7500억원)씩 손실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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