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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피로 시달리던 ‘송도’ 부동산 기지개 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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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우 기자

승인 : 2014. 05. 15. 14:40

부동산 투자이민제 투자 대상 확대·인프라 확충 등으로 투자 문의↑
송도 아파트값 상승...호반건설 송도서 순위 내 전주택형 청약 마감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 외부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 앞에 방문객들이 줄 서 대기하고 있다.
인천 송도 부동산에 온기가 돌고 있다. 송도는 초기 개발 당시만 해도 웃돈(프리미엄)을 기대하며 투자 관심이 쏠리다 최근까지 미분양 무덤으로 꼽혔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이민제 투자 대상 확대, 송도 지역 인프라 확충 등으로 투자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15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 아파트 매매가(㎡당)는 올해 1분기 341만원에서 2분기 344만원으로 상승해 연수구 내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지난해 3억2000만원에 거래되던 송도 풍림아이원1단지 전용면적 84㎡의 가격은 현재 3억3000만원까지 올랐다.

호반건설이 최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공급한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의 경우 순위 내 전 주택형이 청약 마감됐다. 해당 블록에서 순위 내 청약 마감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정부가 부동산투자이민제 투자대상에 미분양 주택을 포함하기로 결정한 뒤 관망세를 유지하던 수요자들이 거래에 나서는 모습이다. 송도의 경우 그동안 미분양 적체에 시달려왔는데 이번 기회로 이를 해소하길 기대하는 눈치”라고 말했다.

2010년 2월 도입된 부동산 투자이민제는 법무부 장관이 고시한 지역의 부동산에 일정 금액 이상 투자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거주비자(F-2)를 내주고 5년 뒤에는 영주권(F-5)을 부여하는 제도다.

송도 내 미분양 주택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인천 연수구의 미분양 주택은 1939가구로 전월대비 10%(215가구) 감소했으며 지난해 12월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송도를 찾는 중국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송도 부동산 시장도 탄력을 받고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A공인 관계자는 “중국인들의 실입주 목적과 투자목적 문의가 있다. 중국인들이 관광 목적으로 송도를 방문 후 투자에 관심을 갖고 중개업소를 직접 방문하는 경우도 있다. 송도를 찾는 중국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송도 부동산에 관심을 갖는 중국인들도 조금씩 늘어가는 추세”라고 귀띔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4년 1분기 중국관광객은 104만6771명이다. 이 중 63%인 66만 6000명이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인천과 가까운 송도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모씨(42·인천 송도동)는 “이국적인 도시 느낌으로 드라마 촬영지 등으로 송도가 부각되고 있는 데다 생활 여건까지 개선되고 있어 만족도가 높다. 최근까지 집값 하락에 마음을 졸였는데 초기 개발 당시보다는 못하지만 송도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도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 같은 분위기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송도에서는 내년 12만㎡의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이 문을 연다. 또한 롯데몰 송도점이 2017년 완공 예정이다. 현재 송도에는 롯데마트 송도점, 이랜드 쇼핑몰 NC큐브 커낼워크 등이 있다.
신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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