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지난 해 중국의 대북 원유 수출량이 제로로 나타났다는 사실이 아닌가 보인다. 중국이 그동안 북한의 연료 부족 현실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원유 50만 톤을 수출한 사실을 감안하면 확실히 보통 상황은 아닌 듯하다.
로동신문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각국 지도자들에게 연하장을 보낸 사실을 보도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가장 먼저 거론한 것도 예사롭지 않다. 작년까지만 해도 중국 국가 주석의 이름이 당연히 가장 먼저 거론됐다는 사실을 상기할 경우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북한 당국이 중국을 혈맹으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양측 고위급 인사들의 인적 교류 감소는 양측이 아예 회복하기 힘든 관계로 접어들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을 가지게 만들기까지 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재임 시기에는 매년 50회 가까이 이뤄졌으나 최근 3년 동안은 연 평균 15회 정도에 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과거에 비하면 거의 3분의 1 정도로 줄어들었다.
문제는 앞으로도 관계 개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사실에 있다. 이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방중이 올해에도 이뤄지기 어려워 보이는 현실이 무엇보다 잘 말해준다. 북중 관계는 이제 혈맹이라는 단어를 거론해서는 안될 상황인 것이 확실한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