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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냉연ㆍ車특수강 ‘펄펄’…먼지ㆍ벌레 막아 ‘불량 0’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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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5. 02.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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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 특수강공장
올 11월 가동 목표…공정률 40% 돌파
8442억 들어 2018 연산 100만톤 목표
현대차 경쟁력 키워줄 '핵심설비' 관심
특수강공장_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특수강공장 건설 현장/제공 = 현대제철
고용창출효과 2만600명,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효과 5조6700억원. 현대제철이 충남 당진제철소내에 건설중인 특수강공장의 경제적 효과다.

현대제철 특수강공장은 제철사업 포트폴리오 확장과 함께 현대자동차그룹의 차량품질·성능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설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0일 찾은 현대제철 당진 특수강공장 건설 현장은 중국발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씨에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특수강 공장 외관을 결정할 철근들이 20~40m 높이로 세워져 있어 앞으로 당진제철소의 새 얼굴을 준비하는 듯했다.

서울 여의도 3배 크기의 당진제철소 내에 압연·정정·제강공장 등 총 24만7500㎡규모로 들어서는 특수강공장은 2018년 연 100만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8442억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오는 6월 시운전에 이어 11월 가동에 들어가 내년 2월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한다.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종합공정률 40%를 돌파한 상태다. 공장이 완공되면 사실상 인수가 마무리된 현대종합특수강(동부특수강)과 함께 특수강사업의 핵심이 된다.

상업생산이 시작되면 현대제철은 포항공장의 특수강 50만톤 등 총 150만톤의 특수강을 생산, 현대·기아차에 고품질의 차량용 강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오는 11월 특수강 공장이 완공되면 기대 이상의 품질을 갖춘 특수강 강재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16년 60만톤, 2017년 90만톤 등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비_아연도금_현대제철
현대제철 제2 냉연공장 아연도금설비/제공 = 현대제철
특수강공장 건설현장을 뒤로 하고 현대·기아차에 공급되는 초고장력강 생산의 핵심 설비인 제2 냉연 공장으로 이동했다. 들어가는 출입구에는 자동 셔터문이 설치돼 외부의 먼지나 벌레들로 인한 품질 저하를 줄이고 있었다.

공장내부에서는 설비가 쉴새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연산 15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제2 냉연공장은 현재 용융아연도금라인(CGL)과 냉연도금복합라인(CVGL)을 운영하고 있다.

처음으로 시선이 간 곳은 염산을 이용해 열연 핫코일의 녹을 제거하는 산세설비였다. 녹이 제거된 산세강판은 폭제단기를 거쳐 핵심설비인 냉간압연기로 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반제품 풀하드는 롤 형태로 운반돼 CVGL이나 CGL을 거쳐 아연도금강판이나 냉연강판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날 자세하게 돌아본 CVGL은 연간 10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CGL과 달리 도금강판과 일반 냉연강판을 복합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풀하드가 CGVL에 들어오면 압연과정에서 남아있는 압연유를 제거하는 작업이 탈지설비를 거쳐 진행되고, 이후 연속적인 제품 생산을 위해 강판 용접작업이 이뤄진다. 2냉연공장에서는 불꽃용접 대신 레이저용접을 적용해 용접부위의 불량을 최소화시킨다.

용접이 마무리되면 초고장력강판의 품질을 좌우하는 열처리 설비를 거치게 된다. 열처리 설비는 가열과 냉각을 통해 제품의 장력·강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가열로는 최대 950도까지 온도가 올라가고 냉각기는 초당 최대 100도까지 냉각시킬 수 있다. 특히 냉각기는 초고장력강판 생산에 유리한 수소냉각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열처리 과정을 거친 강판은 도금량 조절기를 거쳐 냉연강판과 합금화장치를 거친 합금강판으로 선별적으로 생산된다.

현재 2냉연공장은 2CGL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21.5%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는 2CGL은 내년 양산에 들어가면 연간 50만톤을 생산할 수 있다. 이 설비가 가동되면 2냉연공장은 기존 150만톤을 130만톤으로 줄이는 과정을 거쳐 총 180만톤을 생산하게 된다.

현대제철 CGL 2 건설현장
현대제철 2CGL 건설현장/제공 = 현대제철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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